thebell

스푼라디오, 1500억 프리IPO 추진 오디오 스트리밍 플랫폼…희망 가치 5000억 수준

김선영 기자공개 2021-10-21 08:06:22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0일 10: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개인 오디오 방송 플랫폼 스푼(SPOON)라디오가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추진한다. 현재 잠재적 투자자를 중심으로 마케팅 작업을 진행 중이다.

스푼라디오는 라디오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최근 언택트 트렌드에 따라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스푼라디오가 인도네시아, 일본 등 글로벌 시장 내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면서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푼라디오는 프리IPO 작업을 진행 중이다. 투자 유치 규모는 최대 1500억원인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잠재적 투자자들과의 접촉을 이어가며 마케팅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오디오 콘텐츠 주력 플랫폼 스푼라디오는 2016년 마이쿤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스푼라디오는 지난 2019년 글로벌 시장 진출 보폭을 넓히면서 미국 지사를 추가 신설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기준 일본과 베트남 지사를 포함한 총 3개의 글로벌 지사를 운영 중이다.

스푼라디오는 누구나 라디오 DJ가 될 수 있는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꾸준히 가입자를 확보해왔다. 특히 캐스트와 시청자 간 구분이 뚜렷한 기존 스트리밍 서비스와 달리 스푼라디오는 관심 있는 주제, 연령대, 목소리 타입 등 다양한 선택을 통해 소통과 동시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구분된다.

아이돌 가수 등 다양한 인플루언서도 DJ로 확보하고 있다. 가수 광희의 '분노의 칭찬봇', 전효성의 '꿈꾸는 라디오' 등은 이미 수천명의 청취자가 콘텐츠를 이용 중이다. 이외에도 연주, 오디오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스푼라디오는 설립 1년만인 2017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서비스를 런칭하면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듬해인 2018년엔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면서 현재 스푼라디오 이용자수 절반 가량이 일반 내 이용자인 것으로 전해진다. 스푼라디오의 2019년 기준 월간사용자(MAU) 수는 200만을 넘어섰으며 플랫폼 다운로드 수 역시 1000만을 달성했다.

성장성을 인정받은 스푼라디오는 2019년 45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당시 KB인베스트먼트와 네이버, IMM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가 투자를 결정했다. 앞선 라운드에서 투자자로 합류한 알토스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굿워터캐피탈 역시 추가 투자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시리즈A(25억원)와 시리즈B(190억원)를 모두 도합해 스푼라디오가 현재까지 유치한 투자금액은 약 700억원 규모다.

시리즈C 투자유치 당시 3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현재 스푼라디오 측은 프리IPO에 나서면서 4500억원~5000억원 규모를 희망 기업가치로 제시하면서 기업가치가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시리즈C 투자 이후 2년 사이 MAU가 증가하면서 외형적인 성장을 거듭해왔다"며 "최근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도 주력하면서 종합 스트리밍 플랫폼으로의 도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현재 스푼라디오의 글로벌 시장 진출 속도에도 주목하고 있다. 스푼라디오는 지난 2018년 아시아권 국가 외에도 중동 지역에 서비스를 런칭한 바 있다. 앞선 관계자는 "스푼라디오가 최근 미국 런칭에도 나서면서 글로벌 이용자 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 내 성장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향후 글로벌 매출 성장세에 주목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스푼라디오 측은 현재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를 포함한 FI(재무적투자자)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다수의 투자자가 기업 가치와 투자 규모를 놓고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