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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 착수 7년물, EUR MS+19bp 제시…소셜본드 형태, 안전자산 강점 부각

피혜림 기자공개 2021-10-20 17:06:18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0일 17: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유로화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 발행을 위한 투자자 모집에 돌입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0일 오후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공식화(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에 돌입했다. 트랜치(tranche)는 7년물이다. 그동안 5년물 중심으로 조달을 이어갔으나 차입구조 장기화에 나선 모습이다.

이니셜 가이던스(최초 제시 금리)는 유로화 미드스왑(EUR MS)에 19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발행 규모는 벤치마크 사이즈다.

이번 채권은 소셜본드(social bond)로 발행된다. 이에 따라 조달 자금의 사용처가 사회적 사업 등으로 제한된다. 이번 채권의 주요 투자자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관심이 높은 유럽 기관이라는 점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018년 첫 유로화 소셜 커버드본드 발행을 시작으로 ESG 조달에 앞장서고 있다. 2019년 3월부터 모든 원화 주택저당증권(MBS)를 소셜본드로 찍고 있기도 하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요 사업이 주거복지 등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활동에 쓰인다는 점 등이 주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글로벌 채권시장 내 변동성이 고조되고 있지만 유로화 커버드본드 조달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달러채 시장의 경우 금리 인상 기조와 투심 위축 등이 맞물려 이전보다 주춤해진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유로화 커버드본드는 안전자산으로서의 입지 등을 바탕으로 꾸준히 각광받고 있다. 이달 KB국민은행이 5억유로 발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커버드본드는 주택담보대출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설정해 상환 안정성을 높인 채권이다. 발행사 파산시 담보자산으로 우선 변제하는 것은 물론, 상환 재원이 부족할 경우 다른 자산으로 채무를 갚는다.

이에 따라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유로화 커버드본드는 최고 신용등급을 인정받고 있다. S&P는 2019년부터 AAA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커버드본드의 경우 상환 안정성 등을 이유로 발행사 실제 신용등급보다 1~2노치(notch) 가량 높은 등급을 받는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018년 유로화 커버드본드 시장을 개척한 후 꾸준히 발행에 나서고 있다. 2018년 5억유로를 찍어 국내 이슈어 최초로 커버드본드의 본고장으로 일컬어지는 유럽 시장을 찾은 데 이어 매년 5억유로 이상의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가장 최근 한국물(Korean Paper) 발행은 올 6월이었다. 당시 10억유로 규모의 소셜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부터 연간 15억유로 안팎의 대규모 커버드본드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와 HSBC, ING증권, 소시에테제네랄, 스탠다드차타드가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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