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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준, '주가 고공행진' NH증권 추가 수익 내나 공모가 대비 2배 상승…의무인수분 가치도 10억 차익

이경주 기자공개 2021-10-22 08:04:36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1일 07: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양극재 열처리업체 원준이 상장한 이후 주가가 급등하면서 NH투자증권이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원준 대표주관으로 빅딜 수준의 후한 보수를 받은데 이어 의무인수한 지분으로 상당한 시세차익까지 거두고 있다.

원준은 20일 13만9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종가(12만3500) 대비 12.96% 상승한 가격이다. 앞서 원준은 이달 7일 공모가 6만5000원으로 상장했다. 공모가 대비 현재 주가는 114.6% 높아졌다. 공모주주들에겐 투자수익률(114.6%)이 된다.

NH투자증권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관련법(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26조 제6항)은 코스닥 IPO의 경우 대표주관사가 공모물량의 3%를 공모가에 의무적으로 인수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취득금액이 10억원을 초과할 경우 10억원에 해당하는 물량만 인수하면 된다.

NH투자증권은 10억원을 초과한 사례라 10억원 규모인 1만5384주를 주당 6만5000원에인수했었다. NH투자증권 지분가치는 이달 20일 기준으론 21억4600만원으로 늘었다. 원금(10억원)을 제한 차익이 11억원에 이른다. NH투자증권은 관련법에 따라 의무인수분을 상장일로부터 3개월이 지난 내년 1월 초부터 매각할 수 있다.

앞서 대표주관 보수도 빅딜급으로 받았다. 수요예측이 대형 흥행을 거둔 덕분이다. 경쟁률이 1464.1대 1에 달해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6만원)보다 5000원 비싼 6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덕분에 NH투자증권 보수(인수수수료)도 상단 기준으론 24억원이었지만 최종 26억원이 됐다. 앞서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했던 빅딜인 롯데렌탈(8508억원 공모)이 지급한 22억원보다 많았다. 원준은 공모액이 653억원이었던 중형딜이다.

최근 증시 위축으로 주가흐름이 좋지 않은 IPO 발행사들이 늘고 있음을 감안하면 원준이 특별한 관심을 받고 있다. NH투자증권이 '알짜' 딜을 잘 발굴해냈다는 평가다.

원준은 2008년 설립된 특수 목적 고온설비 제조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전기차용 2차전지 4대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 생산에 관여하고 있다. 양극재를 만들기 위해서는 리튬과 니켈, 코발트, 망간을 혼합해 열처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원준은 이 열처리 장비를 국내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이 공급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포스코케미칼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 162억원에 영업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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