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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법률자문 '별'들에게 물어보세요 설립 일년만에 리그테이블서 두각…인력 확충 지속

조세훈 기자공개 2021-10-26 08:09:14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5일 10: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타트업 전문 로펌을 표방하는 법무법인 별이 인수합병(M&A) 자문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 스타트업 기업의 투자 유치가 활발하면서 '특화 전략'을 내세운 니치마켓(틈새시장) 공략이 적중했다. 설립 일년 만에 M&A분야 리그테이블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인력도 세 배 가량 늘었다.

변화의 중심에 강혜미 대표 변호사가 있다. 젊고 역동적인 자문 조직을 꾸려 스타트업 기업의 동반자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다. 법무법인 별은 스타트업의 성장과 함께 로펌의 규모를 점차 확장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강 변호사(연수원 38기)는 지난 13년 간 스타트업 투자 유치·M&A 등을 자문해왔다. 500개 회사를 대상으로 150건 이상의 자문을 수행하며 특화된 전문성을 쌓았다. 젊은 창업자가 많은 스타트업 특성을 고려해 유튜브, 인스타, 블로그, 페이스북 등을 직접 관리하며 친근함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초에는 법무법인 세움에서 나와 3명의 인력으로 법무법인 별을 세웠다. 서울 법대, 남성, 50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 기존 대형 로펌과 다른 스타트업 색채가 뭍어나는 로펌을 만들겠다는 포부에서다. 강 변호사는 "로펌은 보수적이고 경직적인 문화가 강하다"며 "스타트업 눈높이에 맞는 밝고 따뜻한 로펌을 만들고 싶어 독립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전략은 적중해 설립 1년만에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합리적인 보수체계와 스타트업 맞춤형 자문을 통해 엔젤투자부터 인수합병(M&A)까지 다양한 고객군을 확보했다는 것이 강 변호사의 설명이다.

변호사 인력도 일년 반만에 3명에서 10명까지 확대했다. 자문 역량이 늘자 올 상반기 더벨 리그테이블에서 11위에 올라서는 성과를 냈다. 스튜디오산타클로스의 넥스턴바이오 인수(700억원), 넥스턴바이오 지분 일부 매각(300억원), 전환사채 발행(150억원) 등을 도맡으며 실적을 집중으로 쌓은 덕분이다.


최근에는 세움에서 스타트업 자문 업무를 담당한 심재우 변호사를 파트너로 영입하며 한 단계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심 변호사는 변리자 자격증을 보유한 IP(지식재산권) 특화 인력으로 별의 자문 영역을 확대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심 변호사 합류로 투자 유치를 넘어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실현하는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강 변호사는 별 설립 이후 기억남는 자문으로 젤 네일 브랜드 미스터바우어 매각을 꼽는다. 미스터바우어는 젤 네일 3위업체다. 엔젤투자 단계인 미스터바우어를 중견 패션기업 F&F에 매각하는 자문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앞으로도 역량있는 스타트업의 매각을 자문해 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내년에는 자문 인력을 20명으로 늘려 스타트업 '원스탑' 자문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플랫폼 구축도 구상하고 있다. 많은 스타트업이 부담없이 법률자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온라인 자동화 시스템을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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