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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GP 운용 전략]'첫 혈맹' 스톤브릿지벤처스, '사업재편' 5대 분야 겨냥신규 펀드레이징 탄력, 스케일업 단계 기업에 집중 투자

양용비 기자공개 2021-11-11 07:32:30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9일 15: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신규 벤처펀드 결성에 탄력이 붙고 있다. 올해 국민연금공단이 진행한 벤처펀드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로 낙점돼 대규모 자금을 확보했다. 모태펀드와 국민연금공단 등 굵직한 출자자(LP)들이 참여한 만큼 펀드레이징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9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벤처스는 국민연금공단이 진행한 2021년 벤처펀드의 GP로 선정됐다. 국민연금공단이 스톤브릿지벤처스 운용 펀드에 출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조달하는 자금은 300억~600억원으로 파악된다.

스톤브릿지벤처스 관계자는 “국민연금공단의 자금은 국민의 노후를 위해 쓰이는 만큼 운용사의 수익률이 중요하다”며 “최근 청산한 펀드 다수가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해 심사 과정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말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최근 벤처캐피탈업계에서 가장 돋보이는 운용사로 꼽힌다. 청산한 펀드 대부분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최근 2개 펀드는 20% 이상의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하며 청산을 완료했다.

올 상반기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스톤브릿지벤처스를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청산 수익을 거둔 운용사'로 선정하기도 했다. 중기부는 최근 5년간 청산한 벤처펀드 253개를 분석한 결과 스톤브릿지벤처스가 6개 조합을 청산해 2043억원을 거둬들였다고 집계했다. 수익배수는 약 2.5배에 달한다.

이번에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받은 출자금은 스톤브릿지벤처스 신규 펀드의 재원이 된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지난달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한 ‘모태펀드 2021년 4차 정시 출자사업’ 스케일업 부문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펀드레이징에 착수했다.

현재 모집 중인 펀드는 ‘스톤브릿지 DX사업재편 투자조합’이다. 최소 결성 금액을 1500억~2000억원으로 설정하고 펀드레이징에 한창이다. 모태펀드에서 5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국민연금공단에서 300억~6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만큼 펀드 결성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펀드 결성이 완료되면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결성한 가장 큰 규모의 벤처펀드가 될 전망이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최동열 전무가 맡는다. 최 전무는 바이오·헬스케어, ICT 등 딥테크 영역에서 폭넓게 투자하는 베테랑 벤처캐피탈리스트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반도체 설계 IP 전문), 타우피엔유메디칼(심장 판막 시술 장비 개발), 노타(온디바이스 AI 솔루션) 등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투자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스톤브릿지 DX사업재편 투자조합을 연내 1차 클로징할 계획이다. 1차 클로징 이후 추가적인 자금 모집에 나서 내년 상반기 멀티클로징할 예정이다.

해당 펀드가 겨냥하는 영역은 크게 5개 분야다.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미래차, 에너지, 반도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유망 기업에 집중 베팅하겠다는 구상이다. 펀드 규모가 큰 만큼 초기 기업보단 스케일업 단계에 있는 기업에 초점을 맞춰 투자한다.

앞선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앞당겨진 디지털 전환 트렌드는 산업계 전환, 강화, 신규를 핵심 축으로 하는 사업 재편을 촉발할 것”이라며 “사업재편과 관련된 큰 투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5개 분야를 스톤브릿지 DX사업재편 투자조합의 핵심 투자 분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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