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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인사이드/HB인베스트먼트]투자 3대 키워드 '하드웨어·바이오·소프트웨어'②단독·팔로우온 승부수…非 벤처캐피탈 출신 다수, 색다른 투자처 발굴 노하우

이윤정 기자공개 2021-11-18 07:31:12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5일 13: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B인베스트먼트의 투자 3대 키워드는 하드웨어·바이오·소프트웨어다. 올해 초 조직구조도 철저히 강점 산업 중심으로 재편하면서 투자부터 사후관리까지 산업별 전문성을 극대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HB인베스트먼트의 독특한 투자 특징 중 하나가 단독 그리고 전단계 투자다. 다른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이 발견하지 못한 딜을 찾아 초기부터 회사의 성장 단계마다 투자하는 것이 HB인베스트먼트의 투자 방식이다. 다양한 이력의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이 만든 차별화된 투자처 발굴와 탄탄한 펀드 자금력이 조화를 이룬 HB인베스트먼트의 강점이다.

◇투자본부 '2개→단일', 산업별 그룹장 시스템 도입…전문성 강화

올해 초 HB인베스트먼트는 2개 투자본부 체제에서 단일 투자본부 체계로 조직을 재정비하면서 산업 영역별 그룹장 시스템을 도입했다. HB인베스트먼트가 투자 강점을 보여온 산업인 바이오와 하이테크, 소프트웨어 3개 분야를 전면에 세웠다.

그리고 각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투자 경험을 보유한 베테랑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을 선봉에 앉혔다.


바이오 그룹은 윤민현 상무가 맡고 있다. 2010 KIF-튜브 IT 전문투자조합, 2014 에이치비 벤처투자조합, 2015 에이치비 기술사업화 벤처투자조합 등 3개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는 윤 상무는 애니젠과 아이젠, 퓨쳐켐, 압타바이오, 셀비온 등이 대표 포트폴리오다. PET용 방사성 조용제 회사인 셀비온의 경우 2015년 5월 첫 투자가 이뤄져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이 예정돼 있다. 멀티플 10개 이상의 수익이 예상되고 있다.

소프트웨어 그룹을 이끌고 있는 박동주 상무는 회계법인과 증권사 출신의 벤처캐피탈리스트다. HB-KIS 2018 투자조합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으면서 HB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펀드 10개 가운데 7개 펀드의 핵심 운용인력이기도 하다. HB인베스트먼트의 대표 회수 예정 포트폴리오인 밀리의 서재를 투자한 인물이다.

2017년 7월 첫 투자 이후 후속 투자를 꾸준히 해 온 결과 내년 하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멀티플 기준 7배 이상의 높은 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하이테크 그룹은 배성환 상무가 지휘하고 있다. 배 상무는 삼일회계법인과 맥쿼리를 거친 하이테크 전문가다. 에이치비성장지원엠앤에이투자조합, HB 유망서비스산업투자조합, 2019 HB일자리기술금융투자조합의 대표 펀드매니저인 배 상무의 대표 투자는 뷰노, 디랙스, 와이팜 등이다. 2016년 첫 투자를 해 2021년 회수를 완료한 뷰노는 멀티플 7.1배를 기록한 HB인베스트먼트의 대표 엑시트 포트폴리오다.

◇같은 투자, 같이 하는 걸 거부한다…단독·선도·후속 투자로 요약

HB인베스트먼트 투자 인력들은 벤처캐피탈 출신 보다 현업, 회사법인, 증권사 출신들이 많다. 대표를 제외한 투자전문인력 7명 가운데 회계법인과 증권사 출신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벤처캐피탈들이 함께 하는 클럽딜 보다는 단독으로 발굴하는 투자건들이 많다. '어떻게 그런 딜을 투자했지?'라는 찬사와 부러움을 사는 투자건들이 많은 이유다.

최근 이뤄진 반도체 전공정 장비업체 에이치피에스피(HPSP) 투자가 그 중 하나다.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준비가 한창인 HPSP는 프리IPO 단계에서 HB인베스트먼트가 195억원을 투자했다. 벤처캐피탈로는 HB인베스트먼트가 유일해 업계 주목을 받고있다.

HB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완성시키는 것은 후속투자다. 전자책 월정액 구독 플랫폼 밀리의 서재 투자가 HB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철학이 고스란히 표현된 투자다. HB인베스트먼트는 밀리의 서재가 사업을 개시한지 1년만인 2017년 시리즈A(선도투자) 투자를 결정했다. 그리고 이후 회사가 전환점을 맞을 때마다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총 4차례에 걸쳐 투자가 이뤄졌고 그 사이 밀리의 서재 기업가치는 20배 이상이 성장했다.

2019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압타바이오도 HB인베스트먼트가 시리즈A와 후속투자까지 단행한 대표 성공 포트폴리오다. 압타머 의약품 시장 변화를 감지한 후 빠르게 투자처 발굴에 나선HB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압타바이오에 시리즈A단계에서 15억원을, 2016년 후속 투자로 20억원을 투자했다. 그리고 2019년 압타바이오가 IPO에 성공하면서 멀티플 735%의 높은 수익률을 세웠다.

HB인베스트먼트의 투자는 독특한 투자처 발굴을 기반한 선도투자와 탄탄한 자금력을 기반한 후속투자가 조화를 이뤄 만들어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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