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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위기' 에코마이스터, 대주주 시너지그룹 나섰다 3자배정 유증 방식으로 30억 수혈, 지분율 32%대 상승…만성적자 해결 시급

황선중 기자공개 2021-11-18 09:46:11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6일 11: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에코마이스터'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지배회사인 시너지그룹이 팔을 걷어붙였다.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지배력도 강화했다. 최대주주 자리도 시너지아이비투자에서 모회사인 시너지파트너스로 넘겼다. 만성적자와 거래정지까지 겪고 있는 에코마이스터를 구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코스닥 상장사 에코마이스터는 최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3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신주 발행가액은 1500원으로, 기준주가에 할인율 31.8%를 적용했다. 새롭게 발행되는 신주는 200만주다. 기존 발행주식수의 24.63% 규모다. 납입은 지난 10일 마쳤으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5일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채무상환에 방점이 찍혀 있다. 총 30억원 가운데 25억원은 채무상환자금, 5억원은 운영자금이다. 실제 에코마이스터는 납입 이튿날인 지난 11일 프로톡스로부터 빌린 운전자금 대출금 17억원을 전액 상환했다. 연 10.0%의 높은 이자율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눈에 띄는 점은 3자배정 대상자가 시너지파트너스라는 점이다. 시너지파트너스는 이번 유상증자를 기점으로 19.76%의 지분을 확보해 에코마이스터의 새로운 최대주주가 됐다. 기존 최대주주는 시너지파트너스의 자회사인 시너지아이비투자였다. 결과적으로 최대주주인 시너지파트너스그룹의 지배력은 15.65%에서 32.32%로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에코마이스터의 불안한 경영환경이 시너지파트너스 등장으로 이어졌다고 해석한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시너지아이비투자가 투자사인 만큼 거래정지 상태인 에코마이스터에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 곤란했을 것이란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사의 경우 대외적 이미지가 중요해 거래정지 기업 투자는 꺼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에코마이스터는 지난 5월부터 상장폐지 기로에 놓인 상황이다. 2020 회계감사에서 의견거절을 받으면서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고,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에는 전 경영진의 업무상 배임 정황이 포착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까지 발생한 상태다.

재무여건 역시 전반적으로 열악한 편이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결손금은 899억원, 자본잠식률은 33.7%다. 자본잠식이란 영업부진으로 기업의 적자폭이 커져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작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최근 무상감자를 진행한 만큼 4분기부터는 자본잠식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다만 지속적으로 적자를 야기하는 사업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자본잠식 문제는 다시 불거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영업손실(연결 기준)은 지난 2018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에코마이스터는 내년을 기점으로 신규사업 추진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에코마이스터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철도 사업이 부진을 겪었으나, 올해 들어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신규사업도 추진해 흑자 전환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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