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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너지 대표도 겸직, 명실상부 승계 '키맨' 김희철 사장 합병 한화에너지에서 지주부문 총괄... 기업가치 극대화 과제

조은아 기자공개 2021-11-18 07:40:56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6일 13: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희철 한화임팩트(옛 한화종합화학)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한화에너지에서도 지주부문 대표이사를 맡아 한화에너지의 기업가치 극대화라는 중책을 안게 됐다.

한화에너지는 에이치솔루션과 합병한 뒤 사업부문과 지주부문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기존 정인섭 대표의 단독대표 체제였으나 10월 1일 합병 이후 정인섭 대표가 사업부문 대표, 김희철 사장이 지주부문 대표를 맡는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한화에너지는 10월1일자로 100% 모회사 에이치솔루션을 흡수합병했다. 에이치솔루션이 한화에너지 지분 100%를 소유했기 때문에 기존 최대주주 지분율 변화는 없다. 지주부문(에이치솔루션)과 사업부문(한화에너지)을 통합해 지배구조를 단순하고 투명하게 개선하는 데 목적을 뒀다.


기존 한화에너지와 에이치솔루션 모두에서 정인섭 대표가 회사를 이끌었던 만큼 합병 이후에도 정인섭 대표 체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상을 깨고 김희철 사장이 합류했다. 최대주주가 김동관 사장(지분율 50%)으로 바뀌고 그룹 내 위상과 입지가 달라진 만큼 한화그룹의 대표 베테랑 경영인 김희철 사장을 불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에너지가 에이치솔루션을 역합병하면서 한화그룹 3세 김동관·동원·동선 3형제는 한화에너지의 지분을 각각 50%, 25%, 25%씩 보유하게 됐다.

김 사장은 한화그룹 승계과정에서 핵심으로 꼽히는 2개 회사의 대표를 모두 맡으면서 명실상부 승계의 '키맨'으로 떠올랐다. 김 사장은 앞서 한화임팩트 대표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한화임팩트는 투자회사로서 한화그룹 신사업 발굴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지주부문 총괄로서 김 사장의 최우선 과제는 한화에너지의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너지는 기존 사업만 하는 순수 사업회사였으나 앞으로는 투자회사로서의 역할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 후계자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한화그룹을 온전히 지배하기 위해서는 언젠가 ㈜한화의 최대주주가 돼야 한다. 이 과정에서 거론되는 시나리오로는 3형제가 보유한 한화에너지 지분을 ㈜한화에 현물출자하고 그 대가로 ㈜한화의 신주를 받는 시나리오, 한화에너지와 ㈜한화가 합병하는 시나리오 등이 있다. 이 밖에 ㈜한화와 한화에너지를 각각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로 인적 분할한 뒤 두 회사의 투자회사를 합병해 통합 지주사를 세우는 방식도 제기된다.

이들 모두에서 공통으로 전제하고 있는 건 한화에너지의 기업가치 상승이다. 3형제가 지분을 출자하든 한화에너지와 ㈜한화가 합병을 하든 한화에너지의 기업가치가 최대한 높아져야 김동관 사장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김희철 사장은 김동관 사장의 '태양광 멘토'로 불릴 만큼 관련 전문성을 갖추고 있고 무엇보다 오너일가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룹에서 손꼽히는 전략 전문가이기도 하다. 한화그룹과 삼성그룹의 '빅딜'에서 화학부문 TF팀장을 맡았으며, 인수가 마무리된 뒤 PMI(인수 후 통합작업) TF에서는 유화부문 TF팀장을 맡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김 사장이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를 겸직하는 건 결국 추가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선제적 조치 아니겠느냐"며 "추후 한화에너지와 한화임팩트를 중심에 둔 추가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철 사장과 호흡을 맞출 두 명의 전무도 주목받는다. 지주부문 기획실장인 김성훈 전무와 지주부문 재무기획팀장인 김창연 전무다. 김성훈 전무는 한화큐셀 등을 거쳤으며 김창연 전무는 합병 이전 에이치솔루션 사내이사를 지내며 투자운용팀장를 지냈다. 둘 모두 1970년대생으로 향후 김동관 사장과 함께 한화그룹을 이끌 젊은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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