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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인베스트, 확정된 잭팟 '베스파' 추가 회수 나섰다 초기 10억 투자, 총 92억 부분 회수...잔여 지분 70만주

이종혜 기자공개 2021-11-18 07:33:32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6일 15: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L인베스트먼트가 모바일 게임 기업 '베스파' 투자금 추가 회수에 나섰다. 6년 전 초기 투자했던 베스파가 코스닥 시장에 안착했고 현재 IP 다각화와 신규 게임 출시를 위해 노력 중이다. SL인베스트먼트의 베스파 잔여 지분을 고려하면 투자 원금 대비 최대 30배의 회수 가능성도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L인베스트먼트는 베스파 11만7060주를 장내 매도해 22억원을 추가 회수했다. 99만5000주를 보유하고 있었던 SL인베스트먼트는 베스파 상장 이후부터 회수에 돌입해 지난 8월까지 총 70억원을 회수했다. 이번에 추가 회수에 나서면서 지금까지 총 92억원을 회수한 셈이다. 이로써 지분은 81만5439주(10.21%)에서 69만8379주(8.51%)주로 변동됐다.

베스파는 2018년 단일 IP(지식재산권)으로 상장하는 기록을 세운 모바일 게임 기업이다. 공모단가 3만5000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안착했다. 베스파 상장 당시 공모가는 FI 매입 단가의 약 30배였다.

SL인베스트먼트는 회사가 어려웠던 시절 과감한 투자를 이어갔다. 2015년 베스파의 외부 투자자가 없을 때 '미래창조 SLi Creative Mobile 투자펀드'를 통해 상환전환우선주(RCPS)형태로 5억원을 투자했다. 첫 작품인 스마트폰용 리듬 액션 게임 ‘비트몬스터’를 출시했을 때다. 하지만 흥행 실패로 자금난을 겪고 있었다. 바로 다음해인 2016년 3월 같은 펀드로 팔로우온에 나서며 5억원어치 RCPS를 추가로 확보했다. 총 10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가치는 극대화됐다.

2013년 설립된 베스파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넥슨, 게임하이 등에서 함께 일한 김진수 대표와 이재익 이사(CTO)가 의기 투합해 창업했다. 2017년 선보인 RPG 게임 ‘킹스레이드’가 메가히트를 쳤다. 넥사이팅과 하이브, 봄버스, 코쿤게임즈 등 8개의 개발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베스파의 성장 견인 역할을 한 킹스레이드는 글로벌 시장에서부터 흥행했다. 서비스 출시 약 1년 동안 베트남, 태국 매출 순위 Top 10 진입, 싱가포르 1위, 홍콩 1위, 대만 2위를 기록하는 등 아시아 일대에서부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현재 150여개국에 12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국내 게임의 진입 장벽이 높은 일본에서도 흥행을 이어가며 일본 구글 최고 매출 Top 8위에 진입하기도 했다. 현재 킹스레이드의 전체 다운로드 중 80% 이상이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발생 중이다.

2016년 1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2017년 킹스레이드 출시 이후 311억원으로 증가했고2018년에는 1245억원까지 매출이 늘었다. 이후 베스파는 킹스레이드를 이을 흥행작을 배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부진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2019년에는 매출 1006억원, 영업손실 8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고 2020년 매출 682억원, 영업손실 318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반등을 위해 노력 중이다. 코쿤게임즈의 모바일 전략 MMO 게임 ‘임모탈즈’, '타임 디펜더스' 등 출시했지만 실적 악화는 올 3분기까지 지속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74억,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235억원, 215억원을 기록했다. 결국 지난 10월 이사회를 개최하고 김진수 대표가 경영에 다시 복귀하면서 제2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호재는 남아있다. 베스파는 지난 8월 세가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샤이닝포스' IP를 활용한 게임을 직접 개발하는 권한을 갖게 됐다. 국내는 물론 북미, 일본,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 판권을 확보했다.

현재 SL인베스트먼트의 베스파 잔여 지분은 70만주 가량으로 IP 다각화, 신규 게임 출시 등을 통한 주가 상황에 따라 회수 시점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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