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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경영분석]캐롯손보, 1년새 자동차보험 매출 '10배' 늘었다퍼마일자동차보험 가파른 성장세…규모의 경제에 손해율도 '개선'

이은솔 기자공개 2021-11-22 07:35:25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9일 07: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초의 디지털 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이 1년 사이 자동차보험 매출을 10배나 끌어올렸다. 주력 상품인 퍼마일 자동차 보험이 흥행하면서 원수보험료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150%에 가까웠던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100% 초반까지 개선됐다. 출범 2년차인 올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면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캐롯손해보험은 올해 3분기 누적 38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보험영업부문에서 353억원 손실, 투자영업이익 6억원, 영업외손실 37억원이 발생했다. 캐롯손보가 올해 거둬들인 원수보험료는 115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141억원에 비해 8배 증가했다.

특히 주력 영업 분야인 자동차보험 매출이 10배 급증했다. 캐롯손보가 올해 3분기까지 거수한 자동차보험료는 948억원으로 전년 동기(97억원) 대비 980% 증가했다. 캐롯손보는 디지털보험사로, 일반 점포를 두지 않고 화재보험이나 장기, 연금 보험 등도 판매하지 않는다. 최초로 출시한 상품이었던 퍼마일 자동차 보험을 중심으로 자동차보험에 주력하고 있다.

일반보험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일반보험에 속하는 특종보험 수입보험료는 지난해 3분기 45억원에서 올해 3분기 210억원으로 늘었다. 캐롯손보가 취급하는 일부 미니보험 상품들의 판매액이 일반보험으로 집계된다. 여행이나 레저활동시 피해를 보장하는 스위치보험이나 단기 운전자보험 등을 취급하고 있다. 다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미만으로 크지 않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퍼마일 자동차보험 시스템과 캐롯플러그에 대한 긍정적인 후기가 입소문을 타면서 보험 가입 전 후기 등을 꼼꼼하게 찾아보는 젊은 세대 가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손해율도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캐롯손보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150%, 특종보험 손해율은 무려 520%에 달했다. 올해 9월말 기준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104%, 특종보험 손해율은 77%까지 급락했다.

보험업은 규모의 경제를 이뤄야만 수지타산이 맞는 산업으로 평가받는다. 들어오는 보험료와 나가는 보험금의 규모가 커져야 요율을 산정하고 통제할 수 있다. 캐롯손보의 경우 지난해에는 영업 첫 해로 분모인 경과보험료가 너무 작기 때문에 보험금 발생에 따라 손해율이 급등할 수밖에 없었다. 올해는 전년 대비 규모가 성장하면서 손해율이 어느정도 정상화된 것으로 보인다.

캐롯손보 측은 주력 상품인 캐롯 퍼마일 자동차보험이 입소문을 타면서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는 입장이다. 캐롯 퍼마일 자동차보험은 기본 보험료가 낮고 주행 거리에 따라 보험료가 추가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상품이다. 국내에서는 캐롯손보가 최초로 도입했는데 차량 운행량이 적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규모가 커지면서 사업비율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지출한 자동차보험 순사업비는 110억원, 일반보험까지 포함한 사업비는 175억원이었다. 올해 3분기 자동차보험 순사업비는 300억원, 전체 사업비는 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로 늘었다. 다만 경과보험료는 같은 기간 15배 증가해 결과적으로 사업비율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캐롯손보 출범 첫 해로 설립과 조직 구성, 초기 안정화와 마케팅 등에 비용이 크게 지출됐다. 2년차인 올해는 캐롯손보가 어느정도 시장에서 자리잡으면서 마케팅 비용 증가세보다 보험료 증가세가 훨씬 가팔랐다.

앞선 관계자는 "손해율의 경우 전년 대비 규모가 커지며 안정세를 찾은 것도 있고, 내부적으로는 안전운전을 하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안전운전 스코어링 제도 등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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