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성우캐스팅, 사모로 원화채 데뷔…외화채 차환 범현대가 정몽용 회장 그룹사…KB증권 220억 발행 주선
강철 기자공개 2021-11-22 08:06:25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9일 10: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성우 계열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현대성우캐스팅이 설립 후 첫 원화 회사채를 사모로 발행했다.현대성우캐스팅은 지난 18일 2년 만기 무보증 선순위 회사채를 사모로 발행해 220억원을 조달했다. 2년물의 금리는 4.2%로 정해졌다. KB증권이 사모채 발행을 주선했다.
이번 2년물은 현대성우캐스팅이 2015년 5월 설립 이후 처음으로 발행한 원화 회사채다. 그간 유동성이 필요할 때마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에서 자금을 빌리긴 했으나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회사채를 찍은 전례는 없었다.
첫 원화채로 조달한 220억원은 전액 외화채 차환에 투입할 예정이다. 2018년 11월 신한은행 홍콩지점을 대상으로 발행한 3년물 사모 달러채 215억원의 만기가 오는 22일 도래한다. 만기 대상 외화채의 금리는 2.46%다.
현대성우캐스팅은 2015년 5월 현대성우홀딩스(옛 현대성우오토모티브)의 주물 사업부를 기반으로 독립한 차량용 부품 제조사다. 경북 포항과 충북 충주에 거점을 운영하며 자동차 부품 관련 주물 소재와 알루미늄 알로이휠을 양산한다. 미국과 중국에 판매 자회사도 두고 있다.
국내외 자동차 부품사와 안정적인 거래 관계를 유지하며 2000억~2500억원의 매출액과 5%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꾸준하게 기록하고 있다. 2020년에는 사상 최대인 매출액 4650억원을 달성했다.
최대주주는 지분 100%를 보유한 현대성우쏠라이트다. 2015년 5월 현대성우홀딩스의 배터리 사업부를 기반으로 독립한 현대성우쏠라이트는 지난해 12월 그룹사와의 지분 교환을 통해 현대성우캐스팅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현대성우쏠라이트의 최대주주는 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성우홀딩스다. '정몽용 그룹 회장→홀딩스→쏠라이트→캐스팅'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그룹 지배구조의 중추를 형성한다.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조카인 정 회장은 2015년부터 이들 계열사를 바탕으로 독자 경영 노선을 걷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딜
-
- FI 지분 되사온 CJ올리브영, ‘승계 플랜’ 본격 가동하나
- KDB인베, '전기차 부품사' 네오오토·오토인더스트리 330억 투자
- SK렌터카 매각 성사, 수펙스 결단에 달렸다
- NH증권-하나은행, '한앤코의 사이노슈어 인수' 우군 나선다
- '동남아 대체투자 전문' 인디스캐피탈, 한국 시장 접점 넓힌다
- [Korean Paper]'흥행몰이' 광해공업공단, '윈도' 앞당긴 전략 주효했다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두 배 뛴 실적' 코팬글로벌 매각 원동력 됐다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한화생명금융서비스, 미국 GA 성장 궤적 따라간다
- '시공 75위' 대우산업개발, 인가전 M&A 닻 올린다
- '기존 주주 반대' 기앤파트너스, 티오더 투자 결국 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