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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리더십 개편]6년 만에 등기임원 CFO 부활할까⑥이사회 내 사내이사 2석, 최인혁 COO 후임 인사 촉각

원충희 기자공개 2021-11-24 08: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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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다시 격랑에 빠졌다. 직장 내 괴롭힘 문제로 벌어진 비극은 조직체계 전반을 되돌아보게 했다. 문제를 자각한 네이버는 연말까지 새로운 체계를 만들고 이전과는 다른 방식의 리더십 구축을 약속했다. 더벨은 인사·조직개편을 둘러싼 네이버의 과제와 개선방향을 진단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2일 13: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의 후임으로 지명된 김남선 책임리더가 이사회에도 합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네이버의 사내이사 2석 중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사임으로 한 자리가 빈 상황이다. 만약 김 내정자가 자리를 이어받게 될 경우 네이버는 황인준 라인 부사장 이후 6년 만에 등기임원 CFO가 나온다.

네이버는 2017년 한성숙 대표가 경영권을 잡으면서 7인 이사 체제로 운영돼 왔다. 상법상 자산규모 2조원 이상의 상장기업은 이사회 구성원(등기임원)의 절반을 사외이사로 채워야 하기에 사외이사에게 4석이 주어졌다.

이사회 의장을 맡은 변대규 휴맥스 회장의 경우 사외이사로선 결격사유가 있어 기타비상무이사로 영입했다. 이외 남은 2석은 사내이사 몫이 됐다. CEO인 한 대표와 함께 창업공신이자 최고참 임원이던 최인혁 COO가 그 자리를 맡았다.

그러던 중 직장 내 괴롭힌 사건으로 물의를 빚게 되면서 최 COO가 자리를 내놓고 물러나 사내이사 한 자리가 공석이 됐다. 네이버는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 올릴 안건을 결의하기 전에 이사선임 및 후임자 인선여부를 정해야 한다. 최 COO를 대신할 인사를 결정하던가 아니면 아예 사내이사 한 자리를 없애던지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것이다.


등기임원은 일반임원과 달리 이사회 구성원으로 중량감이 필요한 자리다. 일반적으로 임원진 가운데 연장자나 근속년수가 오래된 고참 임원 또는 중요도가 큰 이사를 앉힌다. 네이버는 경영진을 대표하는 C레벨 임원들이 주로 선임됐다.

2013년 6월 NHN과 분리된 이후 네이버의 이사회 구성원을 보면 사내이사는 항상 3명을 유지했다. 김상헌 대표와 이해진 당시 이사회 의장, 황인준 당시 CFO였다. 이후 한성숙 대표가 선임되면서 사내이사는 한 대표와 최 COO 2인 체제로 바뀌었다. 최 COO가 네이버의 2인자로 꼽혔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내이사가 된다는 것은 네이버의 경영 주축임을 인정받는다는 상징적 의미도 있다.

한 대표의 사내이사 자리는 후임 CEO인 최수연 책임리더에게 넘어갈 것이 자명하다. 다만 최 COO의 후임은 얘기가 좀 다르다. 아직 거취가 드러나지 않은 채선주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가 잔류할 경우 경영진 중 최고참인 그가 이사회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다른 시각도 존재한다. 이번 인사의 골자가 인적쇄신과 새로운 리더십 구축인 만큼 CFO로 내정된 김남선 책임리더가 합류할 공산도 크다. 김 내정자는 최수연 CEO 내정자와 함께 '네이버 트랜지션 태스크포스(NAVER Transition TF)'를 통해 새 리더십 구축과 조직체계 개편을 주도할 예정이라 사내이사 지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만약 김 내정자가 등기이사로 올라갈 경우 2016년 일본 계열사 라인의 CFO로 자리를 옮기며 이사회에서 빠진 황인준 부사장 이후 6년 만에 사내이사 CFO가 탄생한다. 이사회 멤버로 입성하게 되면 글로벌 인수합병(M&A) 등 CFO가 주관할 업무에도 힘이 실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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