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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부동산·PF 분리 추진…삼성운용·SRA로 이관 대체투자사업부 조직개편, 부동산 운용자산 3.8조원 규모

윤기쁨 기자공개 2021-11-24 09:04:12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2일 14: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이 대체투자사업부 내 부동산·PF 파트를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분리한 조직은 삼성자산운용과 삼성SRA자산운용에 편입할 것으로 보인다. 대체투자 부문 수익성을 제고하고 자회사의 운용 전문성을 키우기 위한 구상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대체투자사업부 조직개편을 준비 중이다. 부동산·PF 파트를 삼성운용과 삼성SRA운용에 넘기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운용과 삼성SRA운용은 삼성생명의 100% 자회사로 전통자산과 부동산 운용에 특화해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곧 삼성생명이 조직개편을 통해 대체투자 쪽 부동산과 PF본부를 계열 운용사들에 넘길 예정”이라며 “두 본부를 어떤 방식으로 계열사에 편입할지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생명보험 이외 새로운 수익원으로 대체투자에 주목하며 몸집을 불려왔다. 대체투자 운용자산은 2018년 19조원에서 올해 6월 기준 25조원까지 크게 늘었다. 다만 자산 비중을 살펴보면 국내 부동산·인프라 비중은 같은기간 84%에서 57%로 꾸준히 감소했다.

3분기 기준 올해 삼성생명의 부동산 관련 운용자산은 3조8781억원이다. 전년 4조109억원보다 감소한 수치다. 운용이익과 운용이익률도 쪼그라들었다. 부동산 관련 운용이익은 지난해(3128억원) 반토막 수준인 1554억원에 머물렀다. 운용이익률도 10.65%에서 5.3%로 급감했다.


업계는 이번 개편을 삼성생명의 부진한 부동산 대체투자 성과를 개선하고 계열사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조차도 코로나19 이후 공실률 증가 등으로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해 힘들어한다”며 “삼성그룹 차원에서 운용사의 전문성을 키우려고 하는 걸로 아는데 이를 염두에 둔 구조개편으로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향후 삼성생명의 부동산 대체투자 전략은 국내는 삼성운용과 삼성SRA운용이, 해외는 세빌스IM이 담당하는 투트랙이 될 전망이다.

앞서 삼성생명은 5월 영국 종합부동산그룹 세빌스 산하 부동산자산운용사 세빌스IM의 지분 25%를 취득했다. 삼성생명은 세빌스IM에 4년 동안 10억달러(한화 1조1000억원) 자산을 위탁 운용할 예정이다. 세빌스IM은 유럽과 아시아 등 글로벌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는 운용사다.

삼성운용은 9월 말 기준 자산운용시장 전체 관리자산의 22.6% 비중을 점유해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관리자산은 291조원(펀드 106조원, 일임 185조원) 규모다. 삼성SRA운용은 2012년 설립된 부동산 펀드 전문 운용사다. 현재 부동산 펀드 6.4조를 운용하고 있다.

삼성생명 측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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