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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민영화]예보, 남겨둔 5.8% 지분…넥스트 스텝은연내 엑시트 무리, 배당·주가 추이 살핀 후 내년 매각 전망

이장준 기자공개 2021-11-25 08:42:14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4일 11: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지분 상당량을 매각하면서 남게 되는 5.8% 물량에 대한 처분 방안에 눈길이 쏠린다. 아직 구체적인 엑시트 방안은 나오지 않았으나 여전히 보유 물량이 많고 추가 이익이 기대돼 향후에도 경쟁 입찰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다만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연내 추가로 지분을 매각하기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게 중론이다. 2021년도 배당을 챙기고 내년 주가 상승까지 반영한 가격에 지분을 매각해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자위는 최근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낙찰자 결정안' 의결을 거쳐 유진프라이빗에쿼티(4%), KTB자산운용(2.3%), 얼라인파트너스 컨소시엄(1%), 두나무(1%), 우리지주 우리사주조합(1%) 등 5개사를 낙찰자로 선정했다. 총 매각 물량은 9.3%다. 다음 달 9일까지 이들 낙찰자가 대금을 수령하고 주식 양도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딜이 클로징 돼도 예보는 여전히 5.8% 지분을 보유한 3대 주주다. IMM PE(5.57%), 유진PE(4%), 푸본생명(3.97%) 한국투자증권(3.77%), 키움증권(3.73%), 한화생명(3.16%) 등 개별 과점주주 보유 지분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와 관련 공자위는 향후 주가 추이, 매각 시점의 수급 등을 고려해 예보가 보유한 잔여지분을 신속하게 매각 완료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냈다. 구체적인 시기나 일정 및 방식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공자위가 2019년 의결한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방안'에 따라 공적자금 회수 절차를 매듭지을 것으로 보인다. 2022년까지 2~3차례에 걸쳐 분산 매각하기로 했다. 만약 내년 말까지 잔여 물량이 있어도 이듬해 전량을 매각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과점주주 체제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프리미엄 수취가 가능한 희망수량 경쟁입찰을 우선 추진하고 잔여 물량은 블록세일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 이번 매각 후에도 잔여 물량이 적지 않아 다시금 입찰 경쟁 방식을 택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아직 4%를 초과하는 지분을 갖고 있어 사외이사 추천권이라는 인센티브를 걸고 입찰에 부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출처=금융위원회

물론 이미 공자위 입장에서는 손익분기점을 넘긴 만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도 충분히 공적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음 달 대금 납입이 완료되면 공적자금 8977억원을 회수해 잔여 물량을 1만193원 이상으로만 매각하면 우리지주에 투입된 공적자금을 전액 회수할 수 있다. 23일 우리지주 종가는 1만3450원을 기록했다.

다만 물리적인 시간 등을 고려하면 공자위가 올해 추가로 우리지주 지분을 처분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분 처분을 내년으로 넘기면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한몫한다. 앞서 우리지주가 중장기적으로 배당성향을 30% 수준까지 늘리겠다고 밝히기도 한 만큼 예보가 잔여 지분을 서둘러 매각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민영화가 이뤄지면서 좋은 가격에 팔 수 있다는 자신감도 반영됐다. 공자위는 입찰 결과가 담긴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지주에 대한 정부 소유 금융지주회사라는 디스카운트 요인이 사라졌다"며 회수율 제고 가능성을 언급했다. 우리지주가 M&A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몸값을 올리리란 기대감도 담겨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가 계속해서 밝혔듯 추후 공자위에서 로드맵 등을 고려해 방식과 시기를 고려할 것"이라며 "내년에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해 충분한 물량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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