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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한국물 전방위 섭렵…확장력 두각 [Korean Paper]국책은행·공기업·민간기업 딜 고루 맡아…트랙레코드 다각화 속도

피혜림 기자공개 2021-11-26 13:36:08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4일 07: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이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에서 고른 실적을 쌓고 있다. 지난해 대한민국 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딜로 굵직한 트랙 레코드를 쌓은 데 이어 올해는 국책은행과 공기업, 민간기업 딜을 고루 맡았다. 주요 발행 섹터에서 실적을 올리며 한국물 입지를 다져나가는 모습이다.

◇한국물 트랙레코드 착착…섹터 불문, 성과 꾸준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올 1~3분기 공모 한국물 시장에서 4억 2500만달러의 주관 실적을 쌓았다. 전체 한국물(351억달러)의 1.21%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올 4분기 주관한 KDB산업은행 글로벌본드 물량을 더할 경우 올 연간 실적은 6억 3928만달러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에만 네이버와 미래에셋증권, 한국가스공사, KDB산업은행 등 4건의 딜을 맡은 결과다. 국내 증권사는 토종IB 육성책 등에 힘입어 국책은행과 공기업 등의 맨데이트는 비교적 수월히 받지만 민간기업 딜에서 활약하는 일은 흔치 않다. 국내 증권사의 경우 트랙레코드 한계 등으로 주관 경쟁에서 글로벌 하우스를 뛰어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네이버 딜로 기존 중소형 글로벌IB조차 쉽게 시도하지 못하는 기업물을 담당하는 쾌거를 이뤘다. 국책은행과 공기업, 금융기관 등을 담당해 주요 한국물 발행 섹터를 두루 섭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실적은 토종IB 육성책의 역할도 상당했다. 올해 주관한 네 건의 딜 중 두 건(한국가스공사, KDB산업은행)이 국내 증권사 지원에 나선 발행사의 배려였다. 미래에셋증권의 달러채 발행물에서는 홍콩법인이 참여하는 형태로 수혜를 누리기도 했다.

◇꾸준한 도전, 역대 최고 실적 지속 경신

꾸준한 역량 제고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2017년 한국물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후 매년 성과를 올리고 있다. 2019년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글로벌본드 맨데이트를 받아 국책은행 딜을 섭렵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정부의 외평채 주관사단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올해 성과는 지난 4년여의 시도 중 가장 돋보였다. 가장 많은 물량을 주관한 것은 물론, 다양한 섹터를 도맡아 양질을 모두 갖췄다. 한해동안 국책은행과 공기업은 물론, 민간기업, 금융기관(증권) 딜 등 주요 한국물 섹터에서 실적을 두루 갖춘 곳은 미래에셋증권이 유일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의 한국물 시장 진입을 이끄는 효과 역시 톡톡히 가져오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한국물 도전에 이어 국책은행 등이 국내 증권사 선정으로 보조를 맞추자 KB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초대형IB 역시 속속 해당 시장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2021년은 11월 23일까지의 발행물을 단순 합산한 추정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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