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명품 버티컬 플랫폼 '시계거래소', 한국판 크로노24 노린다 '롤렉스' 중심 리셀 플랫폼 선점, MAU 14만·거래액 50억 돌파

이종혜 기자공개 2021-11-25 13:24:44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4일 15: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온라인 명품시장 규모는 580억달러(약 64조원)에 달한다. 국내에도 머스트잇·발란·트렌비 등 명품 버티컬 플랫폼이 약진 중이다. 온라인이나 오픈마켓도 명품 판매역량을 강화하려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명품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MZ세대를 중심으로 고객 취향이 세분화되면서 특정 브랜드에 재테크하는 움직임도 있다. 이 가운데 ‘롤렉스’를 비롯한 하이엔드 명품 시계에만 초점을 맞춘 ‘시계거래소’를 운영하는 그린유즈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롤렉스 초점 맞춰 '명품 시계' 버티컬 플랫폼 확장

2019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시계거래소는 거래 커뮤니티로 출발했다.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니즈를 파악해 명품 시계 버티컬 플랫폼으로 시장을 선점해나가고 있다. 그린유즈를 창업한 김원욱 대표는 네이버 직거래 카페로 시작해 중고서적을 비롯한 서적 직거래 플랫폼 북코아를 운영하며 10년 이상 이커머스 플랫폼 경험을 쌓았다.

피벗을 통해 롤렉스 등 ‘명품 시계’에만 초점을 맞춰 시계거래소로 새롭게 론칭했다. 연간 판매 수량이 한정적이라 개인직거래 리셀마켓이 활성화될 수 밖는 롤렉스만의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MZ세대의 대체 투자대상이 되면서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현재 연간 판매 등록 금액은 2조원 규모다. 국내 최대 롤렉스 리셀 플랫폼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네이버와 시계 콘텐츠, 시세를 제공하는 전략적 제휴도 맺었다. 시계거래소 네이버카페 월 평균 방문자수(MAU)는 14만명, 월간 평균 판매등록 금액은 2000억원, 실제 거래 금액은 50억원 규모다. MAU는 연간 100% 씩 성장하고 있다.

서비스는 거래 플랫폼과 함께 직영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계거래소(네이버 커뮤니티 카페), 앱을 통해 거래한다.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니즈를 파악해 앱을 통해 거래 간편 서비스를 제공한다. 앱에서는 실시간 매장 수량 현황, 관심 모델 알림, 개인 간 거래시 필요한 실명 계좌 인증 등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거래 라운지(매장)인 'WE FLEX'를 내달 오픈한다. 고객들이 진품 확인, 직거래를 하고 싶은 욕구가 반영돼 명동에 안심 거래가 가능한 장소를 마련한 것이다. 인기 모델, 하이엔드 모델을 확인하고 시착도 할 수 있다. 정품 감정, 거래대행, 안심금고, 안심결제 서비스, 시계관리 서비스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MAU 100%씩 증가, 조각 투자 등 자체 결제 서비스 계획

현재 국내 시계 거래 1위 플랫폼으로 성장 중이다. 충성 회원수는 12만명, 재방문율은 74%를 넘어섰다. 회원 맞춤형 서비스를 운영해 실시한 현황, 안심거래, 시크릿매칭, 멤버십 등도 제공한다.

그린유즈는 거래 성장 곡선을 그려가고 있다. 2019년 서비스 시작 초기에는 100억원 규모였던 월간 판매등록은 작년 1000억원, 올해 3분기에는 2000억원을 넘어섰다. 초기에는 5억원에 불과했던 월 거래액은 50억원으로 증가했다. 현재의 성장세를 보면 2022년 거래액 1100억원, 매출액은 388억원이 관측된다.

향후 시계거래소는 자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페이 선불금 확보를 통해 이자수익, 록인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쪼개서 사는 ‘조각 투자’가 인기다. 수퍼카, 미술품, 시계, 한우, 운동화, 비상장 주식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희소성만 있으면 다 사고판다. 때문에 시계거래소도 거래 규모 증가도 관측된다.

시계거래소는 최종적으로 명품 중고시계 플랫폼인 ‘크로노24’를 목표로 한다. 크로노24는 2003년 개인 간 중고 직거래를 지원하는 'P2P 마켓플레이스'로 설립됐다가 현재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3000개 이상의 소매업체와 3만개 이상의 개인 판매자가 제공하는 약 50만개의 시계를 취급하고 있다. MAU 900만 명 이상으로 거래액은 3조원 수준이다. 2017년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거래수수료 기반 수익구조를 구축했다. 2023년 뉴욕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