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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팀장 또 교체, 소방공제회에 무슨일이 새 이사장 취임후 석달만에 실무자 바꿔…운용업무 차질 우려

김선영 기자공개 2021-11-26 08:21:59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5일 10: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소방공제회가 운용업무를 맡고 있는 실무자를 또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형철 이사장 취임에 따라 하반기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한 이후 3개월만이다. 내부에서는 이 이사장의 취임 이후 조직 내 변화에 따라 인사 이동 역시 잦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장 일각에서는 안정적인 자금 운용이 최우선인 조직에서 잦은 인사 이동으로 인해 업무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방공제회는 이달 중 대체투자팀 내 인사 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투자사업부 내 대체투자팀장직 관련 인사 이동이 이뤄지면서 실무 라인에 또다시 변동이 생긴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7월 소방공제회는 하반기 조직 재정비를 위해 팀장급 실무 라인 이동을 결정했다. 대체투자팀을 이끌어온 이율락 팀장이 기획조정실 팀장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팀장의 자리는 금융투자팀을 이끌어온 김만수 팀장이 맡게 됐다. 기존 기획조정팀을 이끌어온 최병설 팀장은 채권 및 금융 투자를 총괄하는 금융투자팀장직을 맡았다.

금융투자팀 내 개편과 동시에 팀장급 수평 인사이동이라는 점에서 안정적인 운용에 방점을 둔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기존 금융투자를 총괄해온 김만수 팀장이 대체투자를 담당하면서 조직 내 새로운 분위기를 불어넣는 한편 전문성과 안정성을 방점에 둔 기금 운용이 기대되기도 했다.

하지만 하반기 조직 개편을 위한 인사 이동이 이뤄진지 약 3개월만에 또다시 대체투자팀장이 변경됐다. 대체투자팀의 나영창 차장이 팀장으로 승진하면서 팀장 자리에 올랐다.

일각에선 잦은 실무라인 교체가 이례적이라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당초 소방공제회는 올해 사모대체분야 수시출자 확대를 계획해왔다. 이에 따라 대체투자 관련 전문인력 확충을 위해 투자 및 리스크 업무를 담당하는 경력직 및 신입 운용역 모집에 나서기도 했다. 대체투자 강화를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조직 개편과 동시에 활발한 투자 행보가 기대돼 왔다.

기금운용의 전문성과 안정성이 최우선 과제인만큼 잦은 실무라인 교체가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 관련업계 관계자는 "정기 인사 개편 이후 또다시 팀장급 인사 이동이 단행되는 것은 흔치 않은 경우"라며 "잦은 인사에 내부적으로도 실무에 혼선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올해 이형철 이사장의 취임 이후 조직 변화가 이어지면서 인사 이동 역시 잦아졌다는 평가도 이어진다. 앞서 소방공제회는 지난해 10월까지 임기였던 류해운 전 이사장 이후 이사장직 공백이 이어져왔다. 이후 올해 2월 이사장 선출에 나서면서 이형철 이사장이 5월 13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상황이다. 이 이사장의 취임 이후 조직 내 새로운 변화를 불어넣기 위한 개편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소방공제회는 1실 2부 7팀 체제다. 투자사업부 내에는 3개 팀을 두고 있다. 투자사업팀은 부동산 및 인프라 실물투자를, 금융투자팀은 채권 및 주식 투자 분야를 담당한다. 대체투자팀은 국내외 사모대체투자 등을 맡고 있다.

소방공제회의 올해 자산운용 수익 목표는 472억원 수준으로 1조3000억원 이상의 자산운용 규모 달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지난해 자산운용 규모는 1조2430억원으로 전년도 1조70억원 대비 23% 가량 증가했다. 회원수도 꾸준히 증가해왔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소방공제회 회원은 5만881명 수준으로 가입비율은 89%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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