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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명품 플랫폼 필웨이, 흥행 성공할까 매각측 희망밸류 1200억…"GMV-브랜드 로열티 주목"

서하나 기자공개 2021-11-26 08:21:47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5일 16: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명품 온라인 쇼핑몰 필웨이 경영권 매각이 추진되면서 덩달아 적정 기업가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매각 측의 희망 거래가와 시장에서 바라보는 눈높이에는 다소 괴리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필웨이 매각을 주관하는 KB증권은 현재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하며 마케팅 작업에 한창이다. 이번 딜은 공개입찰 대신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는 원매자와들과 개별 협상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매각 측의 희망 밸류는 약 1200억원대다. 다만 시장에서 바라보는 필웨이에 대한 적정 인수가는 이보다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중고거래 플랫폼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이 일정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필웨이는 2002년 오픈한 1세대 명품 거래 플랫폼이다. 초반에는 개인 간의 중고 명품거래에서 시작해 기업 대 개인(B2C) 유통 채널 등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지난해 기준 약 300만명의 회원과 연간 15억의 페이지 뷰, 2200여개의 브랜드 및 150만개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오랜 기간 사업을 영위하면서 중고 명품 거래 업계에서는 인지도와 브랜드 로열티가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필웨이는 2018년 12월 카페24에 약 840억원에 매각됐다. 카페24는 필웨이에 투자하기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필웨이엠엔씨에 290억원을 출자해 지분 50%(5만8000주)를 확보하고 나머지 50%는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MG인베스트먼트(현 메이플투자파트너스)가 출자했다.

인수 후 3년이 지나면서 전체 중고명품 거래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했다. 다만 성장세만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발란·머스트잇·트렌비 등 신흥 온라인 명품 플랫폼들이 매섭게 치고 올라오는 기세다. 세 곳의 플랫폼은 올해 월평균 거래액이 모두 200억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엔 당근마켓이나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도 자연스럽게 명품이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필웨이의 취약점으로 진입장벽이 낮다는 점을 지목한다. 필웨이는 완전 개방형 오픈마켓 형태로 약 5.9~7.9%사이의 수수료를 매출로 인식하는 구조다. 가품이 확인될 경우 200%를 보상해주는 등 정품보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별도의 전문 감정단을 두고 있지는 않다.

업계 관계자는 "필웨이는 단순한 중개 플랫폼 위주의 사업모델을 보유하고 있어 직접 명품을 매입하고 위탁판매를 하는 구조인 경쟁사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다"며 "결국 필웨이 기업가치의 핵심은 총거래액(GMV)과 네임밸류 등에 달렸다고 본다"고 전했다.

필웨이는 2016년 132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148억원으로 약 12.2% 늘어났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2억원에서 25억원으로 약 65% 줄었고, 감가상각전이익(EBITDA)역시 77억원에서 33억원으로 약 5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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