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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운용, '옛 인연' 국제신탁 출신 김명남 대표 선임 유재은 회장 영향력 확대 포석…리츠 신사업 등 지휘할 실무형 임원 배치

김진현 기자공개 2021-11-29 08:17:34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5일 16: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제자산운용이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현재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유재은 회장이 과거 소유했던 국제자산신탁(현 우리자산신탁) 출신 인물을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제자산운용의 지휘봉은 신임 김명남 대표이사(사진)에게 넘어갔다. 그동안 회사를 이끌던 김철배 대표는 물러났다.

본래 김철배 대표 사임 이후 대표이사를 맡을 예정이었던 김현수 사장이 한달만에 사임하면서 회사 경영을 맡길 외부 인사 영입을 다시 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국제자산운용은 김철배 대표 후임 인사로 한국투자신탁, 유진자산운용 등을 거친 김현수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려 했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김명남 대표는 국제자산신탁 출신이다. 그는 국제자산신탁에서 신탁사업본부 본부장(전무)을 맡았었다. 그는 국제자산신탁에 근무하기 전까지 우일종합건축사무소, 동아건설산업, JW에셋, 다올신탁, 무궁화신탁 등을 거치며 다양한 부동산 투자 경험을 쌓아온 인물이다.

이번 대표이사 인사는 이 회사의 실질적인 소유주인 유재은 회장이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유재은 회장이 자신의 경영 철학을 명확히 구사할 수 있는 인물로 국제자산신탁 시절 함께 근무했던 김 대표 영입을 타진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자산신탁을 우리금융그룹에 매각한 유재은 회장은 현재 국제자산운용 지분 41%를 보유한 2대 주주다.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리며 이사회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현재 국제자산운용의 최대주주는 유 회장의 장녀인 유재영 부사장으로 현재 회사 지분 50%를 보유 중이다. 나머지 9% 지분은 차녀인 유혜원 씨가 가지고 있다.

유 회장이 장녀와 함께 회사를 이끌 믿을맨으로 김명남 대표를 낙점한 셈이다. 이번 선임으로 과거 같은 회사에 근무했던 인력들이 재회하게 됐다. 현재 부사장 직책을 보유하고 있는 유재영 부사장도 과거 국제자산신탁 경영지원본부에서 근무하며 경영 수업을 받았다.

신임 김 대표는 그간 국제자산운용이 주력해오던 부동산펀드 투자 업무 총괄 외에도 리츠(REITs) 신사업 등 장기적인 먹거리 확보를 위한 사업 개척을 하는 과제도 떠안게 됐다. 국제자산운용은 리츠AMC 인가를 신청한 상태로 인가 승인 후 기존 투자 부동산 물건 등을 재간접 형태로 묶어 리츠로 선보일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앞서 회사를 이끌던 김철배 대표가 운용보다는 외부 세일즈와 기관자금 유치 등 마케팅 면에서 능했다면 신임 대표는 다년간의 투자 경험을 기반으로 좀 더 실무에 치중된 업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철배 대표는 금융투자협회 회원서비스부문총괄부문장 출신으로 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사업 확장에 기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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