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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장금융, '이차전지성장 모펀드' 닻 올린다 K-배터리 3사 출자, 이르면 연내 결성…1000억대 자펀드 계획

임효정 기자공개 2021-11-30 07:57:03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6일 14: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이 이차전지성장 모펀드 조성을 본격화한다. 국내 배터리 3사가 출자해 조성하는 펀드로 이차전지 관련 중소·스타트업의 R&D를 지원하겠다는 취지로 첫 발을 내딛는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연내 성장금융이 주도하는 이차전지 R&D 펀드의 모펀드가 결성될 예정이다.

이차전지성장 모펀드는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가 공동 출자자로 참여하게 된다. 규모는 200억원이며, 현재 배분 등에 대해 논의 중이다. 늦어도 내년 초까지 결성해 상반기 내 자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이번 펀드는 산업계의 민간자금과 정책자금을 합쳐 조성됐다는 데 의미가 크다. 이차전지성장 모펀드는 기술혁신전문펀드 출자사업 가운데 이차전지 R&D 분야의 자펀드에 자금을 투입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차전지성장 모펀드에 더해 기술혁신전문 모펀드에서 300억원을 공동 출자한다. 이차전지 R&D 자펀드에 총 500억원을 출자하는 셈이다. 해당 운용사는 추가로 LP를 모집해 1000억원 이상의 자펀드를 결성하는 방식이다.

기술혁신전문펀드는 산업부 R&D 자금을 전담하는 IBK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1800억원, 1000억원을 출자해 조성한 모펀드다. 국내 기업의 기술혁신을 돕기 위해 3년간 총 28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을 세웠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2차년도 사업으로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펀드레이징 작업에 뛰어 들었다.

이차전지 R&D 자펀드의 운용은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가 맡는다. 제안서를 접수 받은 결과 해당 분야에서만 총 5곳이 출사표를 던졌다. 5대1의 경쟁률을 뚫고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가 최종 운용사 자격을 따냈다.

이차전지 R&D펀드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이차전지 관련 기업에 연구 개발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성장금융은 이차전지 분야에 대한 투자경험을 기반으로 한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의 전문성을 높이 평가했다. 추가로 자금 매칭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LP 확보에 대한 하우스의 역량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성장금융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 배터리 3사가 정책자금과 연합해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하는 사례"라며 "상생을 통해 이차전지 관련 산업을 육성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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