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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 채비 1000~2000억 조달 관측, 연내 신고 물량 충족 채비…시장 명맥 이어

피혜림 기자공개 2021-11-29 14:24:57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6일 16: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C제일은행이 원화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발행 채비에 나섰다. 금리 변동성 고조 등으로 채권 시장이 움츠러든 상황이지만 꾸준한 조달로 커버드본드 시장 명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이르면 이달말께 1000억~2000억원 규모의 커버드본드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주요 기관과의 접촉 등을 통해 투자 수요를 확인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SC제일은행은 연내 최소 800억원 이상의 커버드본드를 추가로 발행해야 한다. 커버드본드의 경우 금융당국이 일괄신고채와 동일한게 당초 신고 물량의 80% 이상을 조달하도록 권고하기 때문이다. SC제일은행은 올해 6000억원가량을 발행하겠다고 신고한 후 앞서 4000억원의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올해 첫 발행은 올 5월 1500억원 규모였다. 이어 7월 2500억원을 발행해 조달에 속도를 냈다.

국내 커버드본드 시장의 경우 투자층이 제한적인 것은 물론 선순위채와의 금리차를 넓히기가 쉽지 않아 조달이 쉽지 않다. 반면 SC제일은행은 꾸준한 발행으로 시장 형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당초 관련 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채권시장 변동성 고조 등으로 조달이 더욱 어려워지자 SC제일은행이 신고금액을 축소하는 방식 등으로 대응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기도 했다. 하지만 SC제일은행은 추가 발행 시도로 연내 조달 완주 의지를 드러내는 모습이다.

SC제일은행은 원화 커버드본드 시장이 물꼬를 튼 2019년부터 매년 수차례 발행을 이어오고 있다. 당시 KB국민은행의 뒤를 이어 국내 은행으로는 두 번째 주자로 커버드본드 발행에 나섰다. 원화 예대율 산정 시 커버드본드 발행잔액을 예수금의 최대 1%까지 인정해주는 수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커버드본드는 금융기관이 주택담보대출 채권 등 보유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발행사 파산 시 담보자산으로 우선 변제하는 것은 물론 상환 재원이 부족할 경우 다른 자산으로 채무를 갚는다. 주택저당증권(MBS), 자산유동화증권(ABS)과 달리 발행사의 상환 의무를 포함하고 있어 안정성이 비교적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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