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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최연소 임원 자리, 서주완 상무가 채웠다 일본생활용품사업부문장, 오랄헬스마케팅부문장 등 거쳐

문누리 기자공개 2021-11-29 08:13:41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6일 18: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7월 '막말 논란'으로 공석이던 LG생활건강 데일리뷰티사업총괄 자리를 서주완 상무가 채운다. LG생활건강이 국내 오랄케어 시장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는 만큼 중요한 자리를 비워둘 수 없다는 판단이다. 그동안 데일리뷰티사업 업무를 임시로 같이 맡아온 김규완 홈케어사업총괄 상무도 유임했다.

25일 LG생활건강이 발표한 2022년도 정기 임원인사에 따르면 서주완 상무는 데일리뷰티사업총괄 임원으로 선임됐다. 1974년생인 서 상무는 연세대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LG생활건강 대표 치약 브랜드 '페리오'의 브랜드매니저로 일하는 등 오랄케어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서 상무는 브랜드매니저 당시 소비자 관점과 시장 트렌드에 집중해 마케팅 전략을 펼쳐 페리오 치약의 시장점유율을 1위로 유지했다. 1981년 출시 이래 큰 변화가 없었던 페리오 브랜드에 기능성을 더해 신제품을 선보였다.

충치와 구취, 잇몸, 치아변색 등 소비자 고민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도록 기능성도 다양화했다. 민감한 잇몸이 고민인 소비자를 대상으로는 '페리오 거품 치약'을 선보였다. 이후 일본생활용품사업부문장을 거쳤다가 최근까지 오랄헬스(Oral Health) 마케팅부문장을 맡았다.

서 상무가 선임된 데일리뷰티사업총괄 자리는 올 7월 '막말 논란'으로 화제가 된 심모 상무의 자리였다. 심 상무는 당시부터 현재까지 계속 대기발령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대기발령 상태가 끝나지 않았지만 LG생활건강으로선 데일리뷰티사업 임원 자리를 비워둘 수 없었다. 코로나19에도 지난해와 올해까지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 기세를 몰아 치약 등을 포함한 오랄케어 사업 확대에 힘을 실어야 했다.

기존엔 아시아에 집중돼있던 오랄케어 사업을 유럽, 북미 등 글로벌 시장까지 확장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존슨앤드존슨 글로벌 오랄케어 브랜드 리치(REACH)의 북미, 유럽, 중동, 아프리카 사업권을 인수했다. 또 100년 역사로 유명한 유씨몰(EUTHYMOL) 치약의 글로벌 상표권과 사업권도 가져왔다.

업계 관계자는 "LG생활건강이 화장품뿐 아니라 오랄케어 사업도 중요시하고 있는 만큼 데일리뷰티 관련 임원 자리를 비워둘 수 없었을 것"이라며 "최근 사업본부장(COO) 자리를 신설해 오랄케어를 비롯한 뷰티 사업을 점검하게 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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