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영업 강한 구자은 LS 회장, 파트너로 '재무통' 낙점 ㈜LS 대표이사에 명노현 LS전선 CEO 선임

조은아 기자공개 2021-11-30 07:00:04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6일 16: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그룹에 열린 구자은 회장 시대, 신임 회장의 첫 파트너로는 명노현 LS전선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낙점됐다. 명 사장은 LS전선을 떠나 지주사 ㈜LS로 이동한다. 구자은 회장을 보좌하며 계열사를 두루 살피고 그룹의 미래 전략을 짜는 역할을 하게 된다.

회장이 바뀔 뿐만 아니라 ㈜LS의 대표이사도 지주사가 출범한 2008년 이후 무려 13년 만에 바뀌는 만큼 그룹 전반에 변화의 바람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LS그룹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명노현 LS전선 최고경영자(CEO·사장)를 ㈜LS CEO로 선임했다. 명 사장은 1961년생으로 1954년생인 전임 이광우 부회장보다 7살 적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 부회장이 마케팅을 비롯해 기획과 전략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라면 명 사장은 그룹 내 손꼽히는 재무 전문가라는 점이다.


이 부회장은 LG그룹 출신으로 LG전자 시절 해외 마케팅과 전략, 기획을 담당했다. 특히 LS그룹의 지주사 출범을 주도하고 지주사 체제를 안착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LS 대표에 오르기 전에는 LS산전에서 신사업 담당, 경영전략 담당 등을 지냈다.

반면 명 사장은 LS전선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34년 동안 한 직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재경담당 상무, 최고재무책임자(CFO),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명 사장이 이번에 구자은 회장의 파트너로 부름받은 이유는 구 회장의 취약점을 보완해줄 최적의 인사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자은 회장은 재무 분야에서 근무한 경험이 없다. 구자은 회장과 명노현 사장의 조합은 이전 구자열 회장과 이광우 부회장의 조합처럼 재무 전문가와 기획 전문가의 조합이다.

물러나는 구자열 회장은 재무에 밝은 편이다. LG상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국제금융부장을 거쳤고, 1995년부터는 LG투자증권에서 5년 동안 근무했다. LG전선으로 옮긴 뒤에는 재경부문장을 지내는 등 재무와 관련된 실무 경험이 풍부한 편이다. 스스로가 재무 쪽에 밝은 만큼 기획과 전략에 능한 이광우 부회장과 호흡이 잘 맞았다는 평가다.

반면 구자은 회장은 경력의 대부분을 영업 쪽에서 쌓았다. 해외사업 전문가로 통하는 등 영업능력도 뛰어난 편으로 전해진다. LG칼텍스정유(현 GS칼텍스)에 입사해 LG전자 미주법인, LS전자 상하이지사, LS전선 중국지사 등을 거쳤고 LS니꼬동제련에서는 영업담당 부사장을 지냈다.

LS전선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내는 등 재무 관련 디테일보다는 경영의 큰 그림을 그리는 일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S에서도 미래혁신단장을 지내며 그룹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등 그룹 전반의 방향이나 중장기 전략, 조직 문화 등에 집중했다.

앞으로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춰 원재료 가격 의존도가 높은 그룹 전반의 사업구조를 개선하고 새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하는 데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LS그룹은 주력 계열사들이 전선이나 전기와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어 구리 가격에 실적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또 성장 정체를 맞은 국내를 벗어나 해외사업 확대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명 사장은 재무 전문가이지만 재무에'만' 능통한 건 아니다. LS전선은 공대 출신이 이른바 '주류’로 통한다. 명 사장 이전에는 영업이나 기술 쪽에서 주로 CEO를 배출했는데 이런 환경에서 CEO에 오른 만큼 경영 감각도 뛰어난 편이다.

특히 '자산은 가볍게 역량은 강하게'라는 지론을 갖고 있을 정도로 안정성보다는 꾸준한 투자와 도전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도전을 중시하는 LS그룹 오너일가와 합이 잘 맞는다는 평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