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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웅 전 금감원 부원장보, 금융보안원장 '낙점' 역대 원장 모두 금감원 임원 출신, 조만간 선임 절차 마무리

김민영 기자공개 2021-11-30 07:54:40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9일 15: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철웅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사진)가 정부로부터 금융보안원장 취업이 가능하다는 심사결과를 받았다. 김 전 부원장보는 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제4대 금융보안원장 공개모집 절차에 지원해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 역대 원장 모두 ‘금감원 임원 출신’이었던 점과 ‘정부 취업승인’까지 받아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우위를 점했다.

29일 관가와 금융권에 따르면 인사혁신처 산하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최근 김 전 부원장보에 대해 금융보안원장 취업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공직자윤리위는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제34조 제3항(취업승인사유)에서 제1호, 제8호, 제9호를 김 전 부원장보 취업 인정 근거로 들었다.

시행령에 따르면 제1호는 ‘국가안보상의 이유나 국가의 대외경쟁력 강화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취업이 필요한 경우’고, 제8호와 제9호는 업무 연관성과 전문성 관련 조항이다. 공직자윤리위는 김 전 부원장보의 취업승인 결정을 하면서 그의 전문성을 인정함과 동시에 취업하려는 곳과 업무 연관성은 낮다고 봤다.

김 전 부원장보는 금감원에서 주로 검사와 감독 업무를 맡았다. 1966년생인 그는 1991년 한국은행에 입사하면서 금융감독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1999년 출범한 금감원에 합류한 뒤 2007년 비서실 팀장, 2008년 워싱턴주재원, 2011년 특수은행검사국 팀장, 2012년 거시감독국 팀장, 2017년 일반은행국장, 2019년 불법금융대응단장, 작년 2월 분쟁조정2국장에 이어 지난해 11월 소비자권익보호 담당 부원장보로 승진했다. 금감원에서 금융보안원을 관리감독하는 데 직접적으로 연관된 업무를 한 적은 없다.

김 전 부원장보는 지난달 김근익 수석부원장 등 3명의 부원장과 함께 금감원을 퇴직했다. 당시 10명의 부원장보 중 유일하게 옷을 벗으면서 금융보안원장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김 전 부원장보가 퇴직하면서 차기 금융보안원장 자리로 이동할 것이라는 얘기가 금감원 내에서 나왔었다”고 전했다.

김 전 부원장보가 정부로부터 ‘공식’ 취업승인 결과를 받아들면서 그의 금융보안원장 선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2015년 설립된 금융보안원은 역대 원장을 모두 금감원 임원 출신이 맡을 정도로 금감원 임원들의 전유물로 여겨지고 있다. 김영린 초대 원장은 금감원 부원장보를 역임한 뒤 금융보안원 전신인 금융보안연구원 원장을 지내다 초대 원장 자리에 올랐다.

김영린 전 원장에 이어 2대 원장 자리에 오른 허창언 전 원장 역시 역시 금감원 부원장보 출신이다. 허 전 원장이 3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뒤 2018년 4월 3대 원장으로 취임해 현재까지 직을 유지하고 있는 김영기 원장도 금감원 임원 출신이다.

김 원장은 금감원에서 상호여전감독국장, 감독총괄국장 등을 맡았고, 2015년 2월 부원장보 승진했다. 업무총괄 부원장보, 은행담당 부원장보를 역임했다.

지난 4월 김 원장 임기 만료 후 금감원 임원 여럿이 후보 물망에 올랐는데 김 전 부원장보로 ‘교통정리’가 되면서 7개월이나 지연된 차기 금융보안원장 선임 절차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금융보안원은 이미 지난 8월 원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금감원 인사 동향을 살펴 왔다. 그러다 김 전 부원장보 퇴임 직후인 지난달 25일 원장 모집 공고를 내고 이달 1일까지 지원서를 접수 받았다.

원추위는 이사회의 추천을 받은 외부위원 3명, 금융위원회 추천 외부위원 2명 등 총 5명의 외부위원으로 꾸려지는데 금융위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류심사, 면접, 단수후보 추천 절차를 밟는다. 이후 33개 대의원사가 참여하는 회의에서 원장을 최종 선임한다.

금융보안원은 개인정보 유출 등 금융 보안사고를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해 금감원의 금융보안연구원과 금융결제원의 금융정보공유분석센터, 코스콤의 증권정보공유분석센터를 통합해 2015년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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