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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임원인사 미리보기]'대출 중단' 홍역 NH농협은행, 세대교체 '쇄신' 나설까임원 7명 2년 임기 채워…65년생 부행장 등장 가능성↑

이장준 기자공개 2021-12-02 09: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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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가 만사다. 알맞은 자리에 알맞은 인물을 기용해야만 기업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고 또 성과도 키울 수 있다. 2022년 새해를 앞둔 지금, 국내 주요 금융사들도 신년 인사 준비에 한창이다. 각기 처한 현실이 다른 만큼 각사가 어떤 방향의 임원인사를 할 것이냐가 최대 관심이다. 각 금융사의 신년 인사 키워드와 방향성은 무엇일지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11월 30일 11: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은행은 다른 시중은행과 달리 임원의 임기가 유독 짧다. 역대 농협은행장 가운데 2년을 넘긴 이는 없었다. 지난해에는 3연임에 성공한 전임 은행장이 임기 도중 물러나는 초유의 사태를 빚기도 했다. 부행장 등 임원 인사도 이와 결을 같이한다.

올해는 부행장급 인사 가운데 7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이들 대부분이 1963년생으로 매해 그랬듯 세대교체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가계대출 중단 사태로 조직을 쇄신할 필요도 있는 만큼 변화를 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이르면 다음 달 3일께 집행간부 인사를 낼 예정이다. 통상 농협금융지주,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 등 계열사와 같은 날 비슷한 레벨의 인사를 함께 실시한다. 집행부행장 및 영업본부장을 시작으로 한 주씩 텀을 두고 하향식으로 진행된다.

농협은행의 집행간부는 총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이들은 △장승현 부행장(경영기획부문장) △오경근 부행장(기업투자금융부문장) △지준섭 부행장(농업·녹색금융부문장 겸 공공금융부문장) △김형신 부행장(글로벌사업부문장) △박상국 부행장(IT부문장) △신인식 부행장(NH카드분사장) △김유경 부행장보(정보보안부문장) 등 7명이다.

*출처=농협은행 연차보고서

이들 7명은 모두 2019년 말 선임돼 조만간 임기 2년을 모두 채우게 된다. 당시 농협은행은 부행장 6명과 부행장보 2명을 신규 선임하며 임원 상당수를 교체했다.

그런데 선임된 부행장 6명은 권준학 현 농협은행장을 포함해 1963년생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당시 농협금융지주에서 상무로 선임돼 현재 농협은행 글로벌사업부문장을 겸하고 있는 김형신 부사장도 63년생이다. 1961년생이 주를 이뤘던 당시 임원들의 평균 연령을 낮췄다.

앞서 2018년 말에는 이들보다 한 살 많은 1962년생 부행장·부행장보 7명을 선임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농협은행은 6명의 부행장을 새로 임명했는데 유재도(63년생) 부행장을 제외한 강대진·남재원·반채운·이수경·임동순 등 5명이 64년생이다. 이처럼 농협은행은 그동안 농협은행은 임원 임기를 2년으로 못 박아두고 매해 세대교체를 진행해왔다.

올해 임기를 마치는 인사 가운데 김유경 부행장보(65년생)을 제외하면 모두 63년생이라 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 관례상 이번에는 농협은행에 64~65년생 부행장들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실적만 놓고 보면 올해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올해 3분기까지 농협은행은 1조979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증가한 수준이다. 1년 새 순이익은 1조1155억원에서 1조2375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가계대출 중단 사태를 초래하면서 조직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농협은행은 상반기에 가계대출을 급격히 늘리며 금융당국이 제시한 1년 목표치를 반년 만에 넘겼다. 이에 따라 몇 달 간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하고 신용대출 한도를 조여야 했다. 권준학 농협은행장이 내년 2년차를 맞은 만큼 조직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농협은행은 직급체계가 타행과 다르고 인사적체 등 요인으로 인해 영업본부장뿐 아니라 부장급 인사가 부행장으로 승진하는 경우가 많다. 장승현 수석부행장도 종합기획부장을 맡다 곧바로 승진한 케이스다. 오경근 기업투자금융부문장도 여신심사부장을 맡다 부행장으로 직행했다. 64~65년생 본부장·부장급 인사가 차기 부행장 후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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