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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마이데이터 사전인증 완료…내달 '오픈' 시범서비스 출시 1주전 CBT 통과, 당국 가이드라인 맞춰 사업 개시

김규희 기자공개 2021-12-01 07:28:29

이 기사는 2021년 11월 30일 14: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마이데이터 서비스 개시를 위한 사전인증을 모두 통과하고 내달 1일 정식 오픈에 나선다. 지난주 신용정보원 CBT(Closed Beta Test)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금융당국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가까스로 맞출 수 있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오는 12월 1일부터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개시한다.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방식을 통한 전면 시행일은 내년 1월이지만 서비스 준비를 마친 사업자에 한해 내달부터 시범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에 따라 서비스 개시일을 맞췄지만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그렇게 여유롭지 않았다. 예정일을 2주 앞둔 시점에서도 당국이 요구한 사전 테스트를 모두 마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의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받은 업체는 기업은행을 포함해 총 45개다. 본허가를 받은 업체는 바로 서비스를 오픈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당국의 사전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금융보안원의 기능적합성 심사와 보안취약점 점검 등 두 가지 심사를 거친 뒤 신용정보원의 CBT를 마무리해야 정식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기능적합성 심사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출시 전에 신용정보법령상 행위규칙 준수 여부, 표준API 규격 적합성 등을 확인하는 절차다. 정보전송요구, 정보조회 등 4개 분야, 19개 항목을 심사한다. 금융보안원은 서비스 출시 전 최초 개발한 프로그램에 대해 전체항목을 심사하고 이후에는 주요기능이 바뀐 경우 수시 심사를 진행한다.

보안취약점 점검은 금융보안원 또는 외부 평가전문기관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응용프로그램, 데이터베이스(DB), 웹서버 등 5대 분야, 375개 항목을 점검한다. 자체전담반을 보유한 기업은 직접 점검을 수행할 수도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9월 본허가를 받은 뒤 금융보안원에 기능적합성 심사를 신청했다. 이어 11월부터 보안취약점 점검에 들어갔다. 점검은 금융보안원으로부터 추천 받은 4~5개 기관 중 한 곳으로부터 받았다.

보안 점검은 기업은행 본점에서 진행됐다. 평가업체가 본점에 직접 나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들여다보고 보안 취약점을 발견하는 즉시 기업은행에 알리는 방식이었다. 기업은행은 곧바로 이를 수정·보완했고 이달 중순 무렵 보안심사 통과 소식을 금융보안원에 전달했다.

금융보안원은 체크리스트 등 점검이 잘 이뤄졌는지 확인한 뒤 신용보증원 CBT 절차로 넘겼다. 기업은행은 지난주 CBT를 마무리하면서 내달 1일 서비스 개시일을 맞출 수 있었다.

기업은행이 준비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개인자산관리(PFM)에 집중해 경쟁자들과의 차별점을 뒀다. 중소기업 중심의 은행 특성을 반영해 중소기업 임직원에게 특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준비했다. 소비패턴 분석,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신용점수 관리, 보유 중인 부동산 시세정보, 청약 컨설팅, 미래연금 예측 등 생활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자투리자금 주식매매 등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까다로운 보험상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보장 진단에서부터 가입, 보험금 간편청구까지 원스톱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정부지원금 수령이 까다로웠던 근로자를 위한 ‘나의 지원금 찾기’ 서비스는 예정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국세청과 행안부, 관세청, 건보, 공무원·국민연금 등 기관 정보가 내년 1분기 중 제공될 예정어서 관련 서비스 출시 일정도 함께 늦춰졌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출시를 위한 사전 테스트를 모두 통과하고 12월 1일 정식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라며 “일정이 다소 늦춰진 공공기관 정보 관련을 제외하고 다른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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