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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A웍스, '코스피 유니콘' 되나…거래소 '러브콜' 제도 개선 이후 설명회 진행…마켓컬리와 함께 초청 받아

이경주 기자공개 2021-12-02 13:58:07

이 기사는 2021년 11월 30일 15: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사 IGA웍스(아이지에이웍스)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코스피)본부로부터 코스피 상장을 권유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례가 없었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의 코스피 상장이다. 거래소는 쿠팡의 미국 나스닥행에 자극을 받아 올 중순 코스피에도 유니콘이 상장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단행한 바 있다.

거래소가 인정할 정도로 유망한 기업이라는 평판을 얻게 됐다. 마켓컬리와 함께 내년 ‘코스피 유니콘’ 1호 자리를 두고 경합할 전망이다.

◇마켓컬리와 제도개선 설명회 참석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GA웍스는 한국거래소 코스피본부가 올 중순 진행한 K-유니콘 유치를 위한 제도개선 설명회에 마켓컬리와 함께 초청받았다. 거래소가 올 4월 ‘K-유니콘 상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진행한 설명회로 알려졌다. 코스피에 상장 할만한 유니콘들만 한 자리에 모아 제도를 적극 활용하라고 권유했다는 후문이다.

‘K-유니콘 상장 활성화 방안’은 심사 주안점을 과거 실적보다 미래 성장성에 두기로 한 것이 핵심이다. 유니콘들은 기술과 성장성은 높이 평가 받지만 이익은 내지 못한 상태에 있는 기업이 많다. 때문에 우량기업이 상장하는 코스피엔 그동안엔 쉽게 진입하지 못했다. 코스닥 시장에 특례제도를 통해 입성해야 했다.

거래소는 이에 심사 기준을 개편해 시가총액(이하 시총)이 1조원만 넘어도 코스피에 상장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엔 △시총 2000억원+매출 1000억원 이상 △시총 2000억원+세전이익 50억원 이상 △매출 1000억원+세전이익 30억원 이상 등을 갖춰야 했다.

적자기업도 시장 평가(시총)만 좋으면 코스피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개편 당시엔 쿠팡에 이어 미국행을 검토했던 마켓컬리나 카카오엔터(옛 카카오페이지)를 붙들기 위한 조치로 조명됐었다. 그런데 이들 뿐 아니라 IGA웍스도 거래소 사정권에 있었다. 마켓컬리 못지않은 유망기업이라는 평판을 얻게 됐다.

<사진:한국거래소>

◇내년 예심청구 계획…적자 미미, 수월한 진행 예상

IGA웍스는 내년 중에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예심)를 청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비해 최근 마지막 펀딩인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500억~1000억원 규모로 진행하고 있다. 직전 11월 초 펀딩(시리즈E)에서 이미 1조100억원 밸류를 인정받았기 때문에 IPO밸류는 2조~3조원대로 형성될 것으로 IB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IGA웍스는 거래소 권유대로 코스피본부에 예심을 청구해도 수월하게 승인을 받아낼 것으로 전망된다. IGA웍스는 전문 마케터(광고주)를 대상으로 효율적인 모바일광고 집행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B2B기업이다. 주력인 광고 성과측정 사업의 경우 국내 점유율이 75%에 달할 정도로 독보적 위치에 있다.

성장성은 고공성장을 해온 과거 실적을 통해 이미 입증을 하고 있다. 매출이 2017년 257억원에서 2018년 578억원, 2019년 840억원, 2020년 1275억원으로 커졌다. 2017~2020년까지 최근 3년 연평균 성장률이 73.9%에 이른다.


승인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수익성에 있다. 거래소는 제도 개편을 하긴 했지만 투자자 보호를 위해 수익성은 여전히 중요하게 보고 있다. 코스피에 상장시킨 유니콘이 적자를 지속해 자본금을 까먹을 경우 자칫 상장이 폐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최근사업연도 사업보고서상 자본금 전액 잠식 △자본금 50% 이상 잠식 2년 연속이 폐지 사유다.

이에 개편에서도 ‘자본잠식률 50% 미만’ 요건은 적용을 배제했지만 향후 5년간 자본잠식이 재발할 가능성이 없음을 입증하도록 했다. 결국 자본잠식이 재발하지 않을 정도로 순이익을 낼 수 있는지 점검한다는 이야기다.

IGA웍스는 적자규모가 크지 않다. 당기순손실이 2017년 30억원에서 2018년 25억원으로 줄었고 2019년엔 10억원 흑자를 내기도 했다. 가장 최근인 2020년 당기순손실은 1억원에 그친다. 거래소 입장에선 부담이 크지 않은 발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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