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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공모 영구채 수수료 얼마나 [IB 수수료 점검]침체된 회사채 업황…'부정적' 아웃룩 감안했나

이상원 기자공개 2021-12-02 13:57:59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1일 10: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CGV가 공모 영구채 발행 대가로 주관사단에 제공할 수수료율을 45bp로 책정했다. 신종자본증권인 만큼 일반 회사채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요율을 정했다. 부정적 등급 아웃룩과 침체된 회사채 업황이라는 불리한 조건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CJ CGV는 공모 채권형 신종자본증권의 인수 수수료율을 전체 발행액(1600억원)의 45bp로 정했다. 금액은 총 7억2000만원이다.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하는 만큼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수수료는 9억원으로 늘어날 수 있다.

CJ CGV는 이번에 대규모 주관사단을 꾸렸다. 신한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SK증권 등 총 6곳을 선정했다. IBK투자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주관사별 인수금액은 200~300억원 선이다. 대표 주관 수수료율은 5bp로 결정했다.

CJ CGV는 앞서 6월 영구 전환사채(CB) 발행 당시에는 인수 수수료율을 100bp, 대표 주관 수수료율을 50bp로 책정했다. 성과 인수 수수료율 50bp까지 더하면 총 수수료율은 200bp에 달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투자 매력이 떨어진 데다 딜의 난이도 역시 높았던 점을 고려해 산정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은 만기와 상관없이 보통 인수수수료를 높게 지급한다”라며 “CJ CGV가 이번에 책정한 수수료율은 높은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실제 2020년 풀무원이 발행한 500억원 규모의 채권형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인수수수료율 90bp, 주관수수료율 10bp로 제시했다. CJ CGV 증권신고서에도 희망금리 밴드 참고자료로 유일하게 풀무원의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다만 회사채 업황이 침체되면서 미매각 발생 가능성을 감안한 결정으로도 보여진다. 신용등급이 동일한 'A-'의 풀무원식품이 지난 9월 발행한 500억원 규모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무더기로 미매각이 발생했다. 당시 미청약 인수금액은 320억원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신종자본증권은 신용등급 대비 한 노치 낮다. 따라서 CJ CGV의 이번 영구채는 BBB 등급을 받았다.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사실상 힘들다. 리테일 수요에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규모 주관사단을 선정한 주된 이유다. 비교적 높은 수수료율까지 책정해 인수규모를 확대하고 미매각 부담을 분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한편 CJ CGV는 12월 8일 공모 채권형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조달한 금액은 자본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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