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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임원인사 미리보기]민영화 달성 우리지주, 변화보다 포용 무게조직 슬림화 진행, M&A 부재…지주 임원 이동할 계열사 소수

김현정 기자공개 2021-12-02 09:19:08

[편집자주]

인사가 만사다. 알맞은 자리에 알맞은 인물을 기용해야만 기업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고 또 성과도 키울 수 있다. 2022년 새해를 앞둔 지금, 국내 주요 금융사들도 신년 인사 준비에 한창이다. 각기 처한 현실이 다른 만큼 각사가 어떤 방향의 임원인사를 할 것이냐가 최대 관심이다. 각 금융사의 신년 인사 키워드와 방향성은 무엇일지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1일 13: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민영화 달성의 공을 치하해 이번 임원진 인사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올해 큰 인수합병(M&A)이 없었고, 또 주요 계열사들의 최고경영자(CEO) 임기가 아직 남아있는 곳이 대다수여서 자리가 없다. 경영진 감축을 동반한 조직 효율화를 진행했다는 점도 추가 인적쇄신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지주는 2022년 1~2월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종합검사로 인해 당초 12월 진행하려고 했던 일정이 미뤄졌다. 수검이 진행 중인데 담당 임원이 바뀌면 금감원 검사 절차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본부장급과 지점장 인사만 올해 안에 먼저 끝낸다는 방침이다.

검사가 마무리되면 되도록 빨리 인사를 발표할 계획이지만 전체 일정을 미뤄보아 2월 초까지 밀려 인사가 단행될 여지도 있다. 금감원 종합검사는 1월 25일에 종료 예정으로 이후 강평 등의 시간을 고려하면 1월에 인사를 단행하기 어려울 수 있다. 여기에 검사 일정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올해 지주의 경우 큰 폭의 인사는 없을 것이란 게 중론이다. 이제 막 완전 민영화의 발걸음을 뗐고 이를 정착하는 과정에서 기존 주역들의 힘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12명의 지주 임원 중 이원덕 수석부사장과 최동수·노진호·황규목·이석태 부사장, 황원철·박종일·이성욱 전무 등 8명이 올해 말 임기 만료다.

최동수·황규목·이석태 부사장 등이 2019년 초 우리지주 출범 이후 3년 간 줄곧 지주 임원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동수 부사장은 2017년부터 은행 임원에 이름을 올린 장수 임원에 속한다. 이원덕 수석부사장과 박종일 전무는 2020년 초 손태승 회장이 은행 겸직을 떼내고 지주 회장만을 맡게 됐을 때 은행에서 지주로 이동했다. 이원덕 수석부사장 역시 2017년부터 은행 상무로 임원 생활을 시작했다.

다만 상당수가 2년의 임기만 채웠다는 점에서 추가 임기 부여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다. 통상 2년을 지켜보고 1년 유임을 판단하는 ‘2+1’ 금융권 관행을 고려한 관측이다. 이 때문에 승진 인사를 통해 부사장 자리가 늘어날 것으로도 예상된다.


소폭 내지 중폭의 인사 시나리오가 나오는 핵심 이유는 아직 이들에게 중책을 맡길 만한 계열사 자리가 별로 없다는 데 근거한다. 작년 지주 내 핵심 임원으로 꼽혔던 김정기·박경훈·신명혁 당시 부사장들이 우리카드·우리금융캐피탈·우리금융저축은행 등 굵직한 자회사 CEO로 이동한 지 아직 1년 밖에 지나지 않았다.

올해 말 대표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우리종금,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등의 경우 실적 개선을 이뤘다는 점에서 기존 CEO의 연임이 점쳐지고 있다. 이들 CEO 모두 이제 막 2년의 임기를 마쳤다. 나머지 우리자산신탁이나 우리PE자산운용 등 자회사들은 지주 핵심 인사가 가기엔 규모가 작다는 평가다.

은행 해외법인 중 캄보디아법인장 등의 임기가 만료되지만 이 역시 지주 부사장이 갈 만한 무게감 있는 자리는 아니라는 평이다. 올해 규모가 큰 증권사나 보험사 M&A가 이뤄지지 않아 추가 자리도 없다.

조직을 슬림화하는 추세였다는 점도 2022년 정기 인사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을 낳는 배경이다. 작년 말 우리지주는 총괄 조직을 없애며 조직을 슬림화하는 과정에서 임원 16명을 13명으로 줄였다. 더 규모를 줄이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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