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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적격성 발목…JT저축은행 인수 결국 불발 사모펀드 저축은행 인수 사실상 어려워져

조세훈 기자공개 2021-12-02 07:30:30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1일 10: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운용사 뱅커스트릿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이 JT저축은행 인수를 철회했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통과가 불투명해지면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지 못했다. 앞으로 PEF를 통한 저축은행 인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뱅커스트릿PE와 키스톤PE는 JT저축은행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만료 기한인 지난 11월 30일까지 SPA를 체결하지 않으면서 딜이 최종 결렬됐다. 금융당국의 대주주적격성 심사가 지지부진하면서 딜 클로징을 자신할 수 없던 게 결렬 사유로 알려졌다.

뱅커스트릿PE는 올해 두 차례 JT저축은행 인수에 도전했으나 성과를 올리지 못하게 됐다. J트러스트 그룹은 동남아시아 자회사로 촉발된 유동성 위기가 해소된만큼 매각 의사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J트러스트 그룹은 지난해 JT저축은행, JT캐피탈 매각에 나섰다. 최고금리 인하 등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매력이 낮아진데다 동남아시아 자회사의 유동성 위기로 자금 회수가 필요해진 영향이다.

매각주관사로 김앤장법률사무소를 선정하고 원매자들과 협상에 나섰다. JT저축은행은 브이아이금융투자를 보유한 뱅커스트릿PE, JT캐피탈은 M캐피탈(옛 효성캐피탈)과 협상을 했다. 그러나 대주주적격성과 가격 차이 등으로 두 딜은 모두 결렬됐다.

금융사 포트폴리오 구축에 관심이 많았던 뱅커스트릿PE가 JT캐피탈 인수를 우선시 하면서 딜이 재개됐다. 지난 5월 JT캐피탈을 인수하기로 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지만 자금확보가 늦어지면서 잔금 납입일이 한 차례 늦어졌다. 이후 키스톤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키스톤PE가 최대주주로 있는 아시아경제가 앵커투자자(LP)로 나서면서 지난 8월 말 거래가 종결됐다.

두 PEF는 JT캐피탈 인수 이후 JT저축은행 인수에 본격 착수했다. J트러스트금융그룹은 JT캐피탈 매각이 끝나면 JT저축은행 매각을 3개월 내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지난해 JT저축은행 실사 작업을 마친 뱅커스트릿은 올해 변경된 사항을 중점으로 부분 실사를 진행했다. 실사와 펀딩은 순조로웠지만 대주주 적격성 문턱을 넘지 못했다.

금융당국은 요 몇년 사이 자회사를 앞세워 저축은행 지분을 사들이거나, 저축은행 대주주의 지분을 매입하는 우회방식에 대해 대주주적격성 심사를 더욱 강화했다. 고배당과 잦은 대주주 변경이 발생하면 서민 중심의 소비자 보호에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앞서 타이거자산운용도 지난 4월 대원저축은행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대주주적격성 심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때문에 금융당국 기조가 바뀌지 않는다면 앞으로 PEF가 참여하는 저축은행 인수는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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