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 재편…최대현 부행장 '수석' 승진 전망 성주영 수석부행장 임기만료 맞춰 선임부행장 제도 폐지
김규희 기자공개 2021-12-03 07:21:02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2일 10: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대현 KBD산업은행 선임부행장(사진)이 수석부행장으로 승진할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선임부행장 제도를 신설 1년 만에 폐지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하기로 했다. 성주영 수석부행장(전무이사)의 퇴임 시점과 맞물려 있다. 최 선임부행장의 수석부행장 승진을 염두에 두고 변화를 주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달 25일 이사회를 열고 지배구조내부규범을 개정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해당 안건에는 두 개 이상의 부문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은 집행부행장 자리를 없애는 내용이 포함됐다.
선임부행장 제도는 지난해 말 처음 도입됐다. 기존 산업은행 조직구조는 회장-수석부행장(전무이사)-부행장으로 구성됐는데 수석부행장과 부행장 사이에 선임부행장 자리를 신설했다.
산업은행은 당시 “한국판 뉴딜, 녹색금융, 신산업·혁신기업 지원 등 신규 정책금융 업무가 늘면서 경영진의 업무분담을 위해 선임부행장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업무 부담을 줄여 조직 효율성을 꾀한다는 의도였다.
이번 선임부행장 제도 폐지는 최 부행장의 수석 내정에 따른 결정이란 해석이 나온다. 성 수석부행장 임기가 곧 만료되는데 그 시점에 맞춰 변화를 준 것이기 때문이란 점에서다.
성 수석부행장은 내년 1월 2일을 끝으로 임기가 만료된다. 지난 2015년 부행장에 올라 4년간 업무를 수행하다 2019년 수석부행장에 임명됐다. 7년의 부행장 임기는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선임부행장 자리가 없어지면 산업은행 조직 구조의 일부 혼선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최 선임부행장은 그동안 기업금융부문과 글로벌사업부문, 자본시장부문, 심사평가부문 등 4개 부문을 총괄해왔다. 이에 따라 최 선임부행장과 성 수석부행장의 역할이 명확하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
이번 인사가 이뤄지면 집행부행장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내년 1월을 끝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부문장이 총 4명이다. 장병돈 혁신성장금융부문장과 오진교 중소중견금융부문장, 양기호 자본시장부문장, 배영운 심사평가부문장 등이다. 이들 중 한 명이 선임부행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해당 자리 자체가 없어지게 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파이낸스
-
- KB금융, 리딩금융의 품격 ‘주주환원’ 새 패러다임 제시
- [보험경영분석]ABL생명, 투자부문 금리효과에 흑자…진짜는 '회계효과'
- [여전사경영분석]JB우리캐피탈, 고수익 자산 중심 포트폴리오 개편 지속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에이스손보, 지급여력비율 개선의 이면 '계약감소'
- [보험 패러다임 시프트]IFRS17에 바뀐 경영전략…'퍼스트 무버' 총력전
- [보험사 해외사업 점검]삼성생명, 성장 느린 태국법인…자산운용 투자 '속도'
- [2금융권 연체 리스크]현대카드, 최상위 건전성 지표…현금서비스·리볼빙 주의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DB손보, 새 제도 도입 후 계약부채 확 줄었다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AIG손보, 장기보험 비중확대 전략의 양면성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대구은행 캄보디아 법인, 법률 리스크 딛고 '성장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