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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생명·손보, 부사장 인사 방점 '안정·균형' 생명, '지역' 신경쓴 탕평인사…손보, 대표 임기만료 고려 변동 최소화

이은솔 기자공개 2021-12-06 07:28:38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3일 17: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금융지주가 농협생명보험과 농협손해보험의 부사장 인사를 발표했다. 양사 모두 안정과 균형에 방점을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농협생명은 지역별 임원 비율을 세심하게 고려한 인사를 집행했고, 농협손보의 경우 대표이사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인사 변동을 최소화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농협금융지주는 이날 지주를 비롯해 농협은행·농협생명보험·농협생명보험 등 계열사의 부사장·부행장·영업본부장 인사를 실시했다. 계열 보험사에서는 4명의 부사장이 승진 선임됐다.

우선 농협생명에서는 류영수 감사부장, 주경돈 경영지원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장섭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자산운용본부장과 서옥원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리스크심사본부장은 새로 농협생명 부사장으로 부임했다.

신규 선임된 중앙회 출신 인사들의 경우 지역별 배분이 눈에 띈다. 김장섭 부사장은 상호금융자산운용본부장을 맡기 직전 농협중앙회의 경기지역본부장으로 근무했다. 서옥원 부사장 역시 상호금융리스크심사본부장을 맡기 전 농협은행 전남지역본부장을 담당했었다.

지난해 선임된 부사장들의 이력까지 고려하면 출신 지역과 성비 등에 균형을 맞추려 노력했음을 알 수 있다. 2020년 12월 농협생명에 선임된 신상종 부사장은 직전까지 농협은행 경북 경산시지부장을 맡았다. 같은 시기 선임된 허옥남 부사장은 은행 본점의 디지털마케팅부장, 고객행복센터장을 거쳤는데 당시 출범 이래 최초의 여성임원이었다. 지난해와 올해 농협생명 부사장들의 출신 지역을 경기, 전남, 경북으로 균형을 맞추고 여성임원 기용으로 성비도 고려한 모양새다.

농협손해보험 부사장에는 문연우 농협손해보험 농업보험부문장, 송춘수 농협손해보험 법인영업부장, 신영수 전 농협중앙회 기획실장, 홍순광 전 농협손해보험 마케팅부문장이 선임됐다. 신영수 실장을 제외하고는 기존 농협손보 임원진이다.

이중 현직 부문장들은 이전에도 부사장 대우를 받고 있었는데,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 실장은 농협중앙회에서 기획실장을 맡아 농협경제지주와 금융지주 내 계열사의 협업 등을 담당했고, 이전에는 중앙회의 회원경영컨설팅부장 등을 거치며 지역 농축협 조합을 관할했다. 농작물재해보험 등 농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보험 상품을 다루는만큼 현업 경력이 풍부한 인사가 부임한 것으로 보인다.

농협손보는 안정을 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만간 대표이사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창수 농협손보 대표는 2019년 12월 선임된 이후 2년의 임기를 채웠다. 재임 이후 실적이 워낙 좋았지만 농협 금융 계열사 특성상 2년 이상의 재임하는 것은 흔치 않다. 대표이사 교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임원 인사는 최소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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