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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계열사 대표 1대1 인사 면담 시작 다음주 후반 대추위 결과 통보 예정, 부회장 추가 선임 여부 이목

이장준 기자공개 2021-12-07 07:31:20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6일 10: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계열사 대표들과 인사 관련 면담을 이번주 시작한다. 각 대표들과 티타임을 거쳐 내린 결과를 내주 후반쯤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에 통보할 예정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회장은 이번주부터 모든 계열사 대표이사와 일대일 티타임을 진행한다. 경영 관련 현황과 각 계열사 임원에 대한 사항 등을 논의하고 의견을 종합해 대추위에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대추위는 다음 주 후반인 17일 전후로 열려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 대표이사 대상 인사를 실시한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계열사마다 개별 면담이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며 "다음 주 후반에는 대추위에서 최종 결정이 나고 CEO들에게 통보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B금융지주는 현재 총 13개 계열사를 두고 있고 14명의 대표이사가 근무하고 있다. 그중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이는 총 9명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이달 1일 KB지주가 먼저 대추위를 열고 이재근 국민은행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을 차기 국민은행장으로 추천했다. 조만간 국민은행은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 심층 인터뷰 등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신임 행장에게 2022년 1월부터 2년의 임기를 부여할 예정이다. 허 행장은 내년 KB지주 부회장으로 승진이 예정됐다.


현재 KB금융 계열사 CEO 중에서는 김성현·박정림 KB증권 각자대표와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황수남 KB캐피탈 대표, 허정수 KB생명보험 대표, 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8명이 이번 인사 대상이다.

지난해에는 임기가 만료되는 10개 계열사 가운데 3곳의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복수체제로 운영하던 KB자산운용이 1인 대표 체제로 전환한 걸 제외하면 대다수는 기존 체제를 유지했다.

다만 올해에는 계열사 전반적으로 과감한 변화를 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민은행이 1961년생인 허 행장의 후계자로 1966년생 이재근 이사부행장을 낙점하면서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평가가 많다. 현재 국민은행에서 이 내정자보다 젊은 부행장은 1명뿐이다.

계열사 CEO 세대교체는 연말에 진행될 KB지주 부사장 및 국민은행 부행장 등 임원 인사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아울러 KB지주 부회장 체제 구성에도 눈길이 쏠린다. 현재까지는 허 행장이 내년부터 지주 부회장에 오른다는 사실만 확정됐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양종희 현 부회장과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까지 부회장에 선임되면서 '3부회장' 체제가 꾸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모두 1961년생으로 탄탄한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KB금융 주요 계열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들이 현 KB국민은행이 꾸려지기 전 각각 주택은행(양종희), 장기신용은행(허인), 국민은행(이동철) 출신이라는 점에서도 균형이 맞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회장의 임기가 2023년 말까지인 만큼 추후 2년간 부회장들을 중심으로 후계 경쟁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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