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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투자 증가 GS, 내년에도 조단위 발행 이어간다 [2021 Big Issuer 분석]발행액 1.5조, SRI채권 발행사만 3곳…NH증권, 3년 연속 물량 최다 담당

남준우 기자공개 2021-12-07 14:28:55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7일 07: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그룹은 올해 1조원대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하며 빅 이슈어에 등극했다. 다만 작년까지 2년 연속으로 2조원대 발행을 이어간 점과 비교하면 발행액은 감소했다.

반면 계열사 3곳이 한꺼번에 ESG 채권을 발행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ESG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핵심 계열사 GS칼텍스를 필두로 GS그룹이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발행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GS EPS·GS E&R·GS파워, 원화 ESG 채권 발행액 2700억

GS그룹은 2021년 공모채로 총 1조5300억원을 확보했다. 1월과 10월 두 차례 걸쳐 발행을 이어간 ㈜GS를 포함해 총 8곳의 계열사가 발행 대열에 합류했다. 다만 발행 규모는 2020년(2조3500억원) 대비 34.89% 감소했다.

계열사 가운데 유일한 AA+ 신용등급을 보유한 GS칼텍스가 4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조달했다. 2012년 4월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래로 매년 4000~5000억원 가량의 조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조달한 자금을 전액 차환 자금으로 사용했다.

올해는 사상 첫 15년물 발행에 도전했다. 500억원 모집에 총 100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기관투자자의 매입 경쟁 속에서 개별민평 대비 -21bp를 가산금리로 확정했다.

지주사 ㈜GS(AA0, 안정적)가 GS칼텍스의 뒤를 이었다. ㈜GS는 1월에 2000억원, 10월에 1500억원을 공모채로 조달했다. 두 번의 수요예측에서 총 2조500억원이라는 역대 연간 최대 규모의 주문을 받았다.

GS E&R(A+, 안정적), GS EPS(AA-, 안정적), GS파워(AA0, 안정적)는 사상 첫 ESG채권을 발행했다. GS E&R은 풍력 사업 관련 투자를 위해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마찬가지로 녹색채권을 발행한 GS EPS는 조달액 전부를 친환경 원료인 바이오매스 투자에 사용했다.

GS파워는 5년물 700억원, 10년물 500억원 모집에 나섰다. 이중 5년물은 지속가능채권으로 발행해 에너지 효율 향상에 사용할 예정이었다. 수요예측 결과 오버부킹에 성공하며 지속가능채권을 1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세 발행사의 원화 ESG 채권 발행액은 총 2700억원이다. 2019년 GS칼텍스가 ESG 채권 1300억원을 발행한 이후 가장 많다. 작년에는 그룹 전체적으로 원화 ESG 채권을 발행한 이력이 없다.

A급 계열사도 발행 대열에 합류했다. 올해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긍정적' 아웃룩을 부여받은 GS건설(A0)은 1000억원 모집에 585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개별민평 대비 저금리 발행에 성공했다. 작년 코로나19발 업황 디스카운트로 미매각이 났던 점과 대비된다.

파르나스호텔(A+, 안정적)은 8년만의 첫 시장성 조달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인한 호텔 업황 악화가 걱정됐다. 다만 파라나스몰과 파르나스타워에서의 임대 수익을 기반으로 기존의 '부정적' 아웃룩을 벗겨냈다. 수요예측 결과 계획대로 1200억원 발행에 성공했다.


◇NH투자증권, GS그룹 물량 1/3 이상 담당

올해 GS그룹과 가장 돈독한 파트너쉽을 유지한 하우스는 NH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은 GS E&R을 제외하고 올해 GS그룹이 발행한 모든 공모채의 대표주관사로 참여했다.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GS그룹이 올해 발행한 1조5300억원 가운데 5966억원의 물량을 대표주관 실적으로 분류했다.

NH투자증권은 6일 기준으로 올해 회사채 시장에서 31조원의 실적을 쌓았다. GS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금액 기준으로 1.92%다. 2019년 이후 최근 3년간 GS그룹 회사채 물량 중 가장 많은 비중을 담당하고 있다.

다만 GS그룹의 회사채 발행액이 올해 감소한 만큼 인수 물량도 감소하고 있다. GS그룹은 2019년 2조2600억원, 2020년 2조3500억원을 발행했다. NH투자증권이 담당한 물량은 2019년 7600억원, 2020년 6350억원이다.

하우스별 GS그룹 실적
출처 : 더벨플러스
업계에서는 GS그룹이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회사채를 발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GS그룹의 2022년 만기 도래 채권 물량은 1조8800억원이다. GS에너지 3850억원, GS리테일 2000억원, GS칼텍스 1800억원 등이다.

거의 매년 발행을 이어나간 GS칼텍스를 필두로 원활한 차환을 위한 대규모 시장성 조달은 2022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그룹 차원에서 ESG 경영을 본격 추진한 만큼 ESG 채권에 대한 수요도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GS그룹 핵심 계열사가 정유업체인 GS칼텍스인 만큼 환경 관련 부문에서 탄소배출 관련 이슈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며 "공모채 시장에서는 빅 이슈어인 GS칼텍스를 필두로 발행 니즈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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