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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전문경영인 긴급 교체 ‘이승재 대표’ 영입 정승인 전 대표 취임 4개월 만에 사임, 글로벌 매장 5만개 개설 목표

박규석 기자공개 2022-01-04 08:13:35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3일 17: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너시스BBQ의 전문경영인이 급작스럽게 교체됐다. 정승인 전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해 말에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이승재 대표이사 사장을 신임 수장으로 발탁했다. BBQ는 당초 이 신임 대표를 전문경영인이 아닌 사업부 임원으로 영입을 추진했지만 정 전 대표의 사임으로 후속 인사를 단행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정 전 대표는 작년 말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가 사임을 결정한 것은 건강상의 이유 때문이다. 앞서 그는 휴직을 통해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고 경영 공백이 길어질 것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대표가 취임 후 약 4개월 만에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서 재임 기간을 1년도 못 채운 BBQ의 전문경영인 수는 5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앞서 BBQ는 2017년 신한생명 사장 출신인 이성락 전 대표를 시작으로 윤학종 전 대표, 백영호 전 대표 등이 임기를 1년도 채우지 못했다.
<이승재 제너시스BBQ 신임 대표이사 사장>

전문경영인이 급하게 교체되기는 했지만 이 신임 대표가 글로벌과 마케팅 부문 전문가라는 데 기대가 실리고 있다. 그는 네슬레와 크래프트, 씨티은행 등 글로벌 유명대기업에서 마케팅 부문의 역량을 키운 인물이다. 글로벌 제과업체인 페레로 한국 대표로도 활동했던 그는 최근까지 'S.C. Johnson Korea와 JUUL Labs Korea'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그는 취임 후 포부를 통해 “그동안 쌓아 온 유통과 마케팅 경험을 토대로 2025년 전 세계에 5만개 매장을 개설하는 등 BBQ가 글로벌 최고의 프랜차이즈그룹으로 성장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BQ가 정 전 대표의 자리를 빠르게 채울 수 있었던 것은 이 신임 대표의 영입을 이전부터 추진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유통과 마케팅, 글로벌 등에 강점을 지닌 만큼 사업부 임원급 인사로 영입을 추진하고 있었다. 하지만 정 전 대표가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하면서 이 대표를 신임 수장으로 영입하게 됐다.

이 신임 대표의 과제 중 하나는 전문경영인 체제 확립이다. 그간 BBQ는 전문경영인과 더불어 윤홍근 BBQ 회장의 동생인 윤경주 부회장이 공동대표로 경영을 책임졌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윤 부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공동대표 체제를 폐지했다.

윤 부회장의 사임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립하고 동시에 정 전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치였다. 정 전 대표의 빈자리를 이 신임 대표가 물려받은 만큼 사업적인 성과 뿐만 아니라 전문경영인 체제 기반을 굳히는 과제도 안게 됐다.

BBQ 관계자는 “정 전 대표는 평소 앓고 있던 지병이 장기화하면서 사직을 결정했다”며 “경영에 공백을 끼칠 수 없다는 이유로 사임을 요청했고 이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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