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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신사업 속도 CJ제일제당, 공모채 출격 연내 6500억 차환 수요 대기, 1월 말 2000억 규모 수요예측 계획

오찬미 기자공개 2022-01-07 07:14:54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4일 13: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제일제당이 공모채를 발행해 20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해부터 신규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자금 조달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그린바이오 주축으로 구성된 웰니스를 레드바이오로 바꿔가면서 바이오 신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움직임이 활발하다. 향후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자금 확보에 시동을 걸었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올해 1월말 공모채 발행 주자로 합류한다. 2000억원 안팎의 규모로 자금 조달 계획을 세워 시장 태핑(Tapping)을 진행중인 상황이다. 트랜치와 금리 밴드 등 세부 전략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 3년물과 5년물에 더해 7년물까지 포함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아직 대표주관사는 결정되지 않았다. 조만간 RFP를 발송하고 주관사단을 확정할 전망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아직 RFP를 돌리지 않았다"며 "다양한 IB를 대상으로 주관사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2019년까지만 하더라도 꾸준히 NH투자증권을 발행 파트너로 선정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KB증권, 삼성증권이 상반기 발행을 맡았고 하반기에는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주관사로 참여했다. 직전 두차례 공모채 발행에서 파트너가 바뀌었기 때문에 올해에도 딜을 선점하기 위한 IB들의 물밑 경쟁은 심화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차환 수요가 대거 몰리면서 회사채 조달 계획을 일찍이 세웠다. 1월 15일 회사채 2500억원 규모의 만기가 도래한 점도 연초 발행에 나서게 한 배경이다. 다만 1월말께 수요예측이 예상돼 상반기 차환 수요에 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3월 2000억원, 4월 1000억원, 9월 500억원, 12월 500억원 등이 연내 만기를 맞는다.

CJ제일제당은 주력 사업 부문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어 조달 이슈가 꾸준한 이슈어(Issuer)다. 지난해 7월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천랩을 약 1000억원에 사들였고, 지난해말에는 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을 하는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Batavia Biosciences B.V.)를 약 23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재무적투자자(FI) 베인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던 슈완스 지분 19.1%를 매입하는 데에도 약 470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올해에는 천랩과 CJ제일제당의 레드바이오 사업부문을 합해 CJ바이오사이언스를 자회사로 출범시키면서 바이오 분야에 대한 신규 투자 행보에 보다 관심이 모인다.

2023년까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총 10조원을 그룹 투자 자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웰니스(건강), 컬처(문화), 플랫폼, 서스테이너빌리티(지속가능성)' 등 4개 분야를 그 대상으로 꼽기도 했다.

연내 공모채 발행도 한차례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2019년에도 총 7000억원의 자금을 회사채로 조달해 그중 5000억원을 슈완스 인수자금으로 사용했다. 올해에도 공모 자금을 통해 사업 확장 등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앞선 관계자는 "이달 공모채 발행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규모나 세부사항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번에는 차환용 발행이지만 이와 별도로 재무부담이 오지 않는 선에서 전략적 투자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2007년 9월 CJ㈜로부터 인적분할돼 설립된 국내 최대 종합식품회사다. 식품, 생명공학, 생물자원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며 CJ그룹의 식품과 생명공학 부문을 견인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지분 40.94%를 보유한 CJ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9월 본평가를 통해 CJ제일제당 신용등급을 'AA0,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19조3414억원)과 영업이익(1조2878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늘면서 신용등급을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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