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IPO 속도전 '안준형 CFO' 신임 대표 발탁 상장 앞두고 계열사 겸직 등 해소 차원, 이사회 독립성 강화 등 추진
박규석 기자공개 2022-01-05 08:07:06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4일 16: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어소프트 그룹의 자회사 오아시스가 안준형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신임 대표이사로 발탁했다. 연내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재무건전성과 실적 제고를 위해 상장 기업에 걸맞는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안 CFO를 신임 수장으로 선임했다. 이 과정에서 김영준 전 대표는 사내이사직까지 모두 내려놨다. 그의 사임으로 오아시스의 이사회는 안 대표를 비롯한 최우식 사내이사, 김수희 사내이사, 남태우 기타비상무이사, 김수민 기타비상무이사 등으로 꾸려지게 됐다.

1979년생인 안 대표는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EY한영 회계법인과 파이텍 CFO, GETECH SG Korea 재무총괄 등을 역임했다. 2018년부터 오아시스에 합류해 CFO를 지냈으며 올해부터는 대표직을 맡아 상장을 위한 채비에 집중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오아시스의 신임 수장이 되는 동시에 지어소프트 그룹의 모든 계열사 이사회에서 내려올 예정이다. 현재 오아시스의 모회사인 지어소프트와 실크로드, 브이 등 3곳에서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하지만 빠르면 이달 12일 이후부터 오아시스를 제외한 모든 계열사 사내이사를 내려놓게 된다.
이처럼 안 대표가 그룹 내 계열사 이사회에서 빠지는 배경에는 오아시스의 상장 준비가 깔려있다. 오아시스는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기업에 걸맞은 이사회의 독립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상장 준비 과정에서 어려운 일이 이사회 겸직 해소”라며 “특정 인물이 과다 겸직을 할 경우 이사회 독립성 등이 저해될 우려가 있어 거래소에서는 이를 중요하게 들여다 본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표가 오아시스의 사내이사에서 빠진 것 역시 이사회 독립성을 높이기 위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가 모회사인 지어소프트의 대표이사 겸 지어소프트 그룹의 의장을 맡고 있는 만큼 오아시스의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면 이사회 독립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오아시스는 향후 안 신임 대표를 중심으로 재무건전성 제고와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 대부분이 ‘계획된 적자’라는 명분 아래 적자 경영을 유지하는 것과 달리 오아시스는 흑자 경영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관련 기조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안 신임 대표의 강점인 '재무 총괄 경력'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실적 제고를 통한 기업 가치 극대화 등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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