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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노트, 유바이오 지분 매입 속내는 '백신' 힘 싣기 1500억 투입해 우호 주주 자처, 상반기 IPO 도전 목표

심아란 기자공개 2022-01-06 07:16:03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5일 18: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물·인체용 체외진단 업체 바이오노트가 유바이오로직스 지분 매입에 1500억원 가량을 투입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백신 사업에서 시너지를 기대하며 유바이오로직스 우호 주주로 경영권에 힘을 실어준다는 구상이다.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바이오노트가 백신 사업의 경쟁력을 앞세워 밸류에이션을 개선할지 주목된다.

5일 바이오노트는 유바이오로직스의 주식 소유 비율이 12.13%로 높아졌다고 공시했다. 기존 최대주주인 김덕상 이사 등 11인의 지분율(10.75%)을 제쳐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바이오노트는 작년 12월 10일 10.54%를 보유 중이라고 밝힌 이후 209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지분율을 높였다. 지난해 3월부터 유바이오로직스 지분 매수에 투입한 자금은 총 1480억원에 달한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바이오노트의 타법인 출자 총액 2247억원 대비 50%가 넘는 규모다.

작년에는 바이오노트 창업자인 조영식 회장도 유바이오로직스 지분 매입에 가세했다. 조 회장이 100%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투자 전문회사 SDB인베스트먼트도 자금을 투입했다. 조 회장과 SDB인베스트먼트의 매수 단가는 확인되지 않지만 약 2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바이오노트는 현재까지 유바이오로직스 지분 매입 목적을 '단순 투자'로 언급하고 있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현재 유바이오로직스와 같이 MOU 체결해서 코로나19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 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라며 "기존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유바이오로직스가 경영권 변동 고민 없이 R&D에 역량 쏟을 수 있게 지원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11월에 바이오노트는 유바이오로직스와 코로나19 변이주에 대응하는 백신 개발 기술협약을 체결했다. 바이오노트가 보유한 항원 선별 및 세포주 개발 기술을 유바이오로직스의 면역증강기술(EuIMT)에 접목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예정이다.

바이오노트는 2020년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유바이오로직스와 연이 닿았다. 유바이오로직스를 주축으로 바이오노트, 동물용 백신 개발사 씨티씨백, 카브 등 네 업체는 컨소시엄을 구상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힘을 모으고 있다. 해당 파이프라인이 현재 유바이오로직스가 임상 2상까지 완료한 '유코백-19(EuCorVac-19)'다.

바이오노트는 관계사인 에스디바이오센서에 코로나19 진단시약 반제품을 납품해 경영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작년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액 5324억원, 영업이익 42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88% 증가한 규모다.

올해는 IPO를 통해 코스피 입성을 꾀하고 있는 만큼 관계사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경쟁력 확보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바이오노트는 2021년 결산 이후 상반기 내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 업무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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