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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직상장 선회 아셈스, VC 엑시트 본격화되나케이브릿지인베·케이앤투자파트너스 참여, 2년 전 대비 기업가치 두 배 이상 'UP'

이명관 기자공개 2022-01-11 12:28:14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7일 11: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친환경 핫멜트 접착제 개발사 아셈스(ASSEMS)의 코스닥 상장이 임박했다. 이에 따라 투자에 나섰던 벤처캐피탈(VC)의 회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투자금 회수 기회를 잡은 VC는 보호예수 기간이 종료되면 이후부터 엑시트 시기를 저울질 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셈스는 이달 말께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격은 조만간 진행되는 수요예측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아셈스가 내건 희망 공모가 밴드는 7000원~8000원(액면가 500원) 수준이다.

이 공모가 밴드와 상장 예정 주식수를 토대로 산정한 기업가치는 최대 880억원 수준이다. 공모 물량은 전체 상장 예정 주식수의 약 20%인 200만주다. 구주매출은 없고 모두 신주다.

상장이 임박하면서 아셈스에 투자한 VC의 회수 기대감도 한층 높아진 상태다.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린 VC는 케이앤투자파트너스,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 등 2곳이다.

케이앤투자파트너스는 2개의 벤처조합을 통해 아셈스에 투자했다. △BNK-케이앤 동남권일자리창출 1호투자조합 △IBKC-케이앤 세컨더리 1호투자조합 등이 활용됐다. 이렇게 보유 중인 지분은 113만9683주다.

이듬해엔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가 마찬가지로 구주룰 매입하면서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는 △케이브릿지2호동남권일자리창출투자조합 △케이브릿지1호스타트업투자조합 등 2개 벤처조합을 통해 18만9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2년전 진행된 증자에 참여하면서 아셈스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투자밸류는 400억원 선이다. 현재 공모가 밴드 최상단을 기준으로 보면 배수 이상 기업가치가 불어난 셈이다.

이외에 재무적 투자자로 산업은행(42만5500주)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59만1300주), 한국투자증권(28만0000주) 등이 아셈스 지분을 들고 있다. 산업은행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수년 전 증자에 참여해 아셈스 성장에 지원군 역할을 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선 VC와 마찬가지로 구주를 매입해 아셈스 주주가 됐다.

VC의 자금 회수는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면 본격화될 전망이다. 보호예수 기간은 1개월이다. 오는 3월부터 보유 지분 매각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이들 VC는 주가 추이를 살피면서 회수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아셈스는 2003년 6월 설립된 필름형 접착제 개발사다. 부산에 거점을 운영하며 신발에 들어가는 친환경 핫멜트 접착제를 양산한다. 최근에는 핫멜트 접착제 적용 산업군을 자동차 부품, 패션 의류, 산업자재 등으로 넓히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와의 거래를 기반으로 연간 300억원 안팎의 매출액과 10~15%의 영업이익률을 꾸준하게 기록하고 있다. 선루프용 원단 합포를 현대차그룹에 납품하기 시작한 이후로 성장세에 한층 속도가 붙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대주주는 지분 49%를 소유한 장지상 대표다. 수성 접착제 연구원 출신인 장 대표는 2003년 동아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서 인큐베이팅을 받던 아셈스를 연 매출 500억원을 바라보는 강소기업으로 육성했다.

아셈스는 2016년을 기점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2020년에는 매출 341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급 성과를 달성했다. 같은해 아셈스는 외형과 수익성이 본 궤도에 올랐다고 판단 하반기 한국제7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입성을 추진했다. 한국거래소는 2020년 9월 예비심사 청구서를 승인하며 공모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그러나 당시 불거진 회계, 실적과 관련한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아셈스 경영진은 결국 더 나은 시점에 상장에 재도전하기로 하고 스팩 합병을 철회했다. 이어 2021년 상반기 직상장으로 방식을 선회해 IPO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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