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지배력 불안한 알에프세미, CB '콜옵션' 활용할까 최대주주 지분율 1년 새 반토막, 지난해 하반기 총주식수 15.8% 증가

김소라 기자공개 2022-01-14 08:15:06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2일 11: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소재 제조업체 '알에프세미'에 대한 최대주주의 지배력 약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신주인수권 행사 물량이 대거 쏟아지자 최대주주의 보유 지분이 1년도 안 돼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탓이다. 당장 올해 4월부턴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기간이 시작되는 만큼 지분율 방어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알에프세미는 최근 3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한 투자자의 신주인수권 전환 요청에 따라 신주 28만4423주를 발행했다. 총 발행주식수의 2.72% 규모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6일이며 행사가액은 1주당 4430원이다.

알에프세미는 2020년 6월 60억원 규모의 3회차 BW를 발행했다. 지난해 6월 5일부터 신주인수권 행사기간이 시작됐고, 같은달 신규 발행 예정 주식수의 55.6%에 달하는 물량이 주식으로 전환됐다. 이후 지난해 11월에도 추가로 1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이 전환되면서 반년 사이에 3회차 BW의 72.3% 물량이 주식으로 풀렸다.

알에프세미는 3회차 BW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을 모두 0%로 설정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주가 상승을 통한 차익 실현을 서둘렀다. 투자자들은 주가가 5500~9400원대까지 상승하자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수익을 거뒀다. 이 기간 전체 주식수는 795만1797주에서 921만5905주로 증가했다.

잇단 신주인수권 행사로 알에프세미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가치는 희석됐다. 최대주주 이진효 대표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2020년 말 34.6%에서 지난해 3분기 말 27.2%로 낮아졌다. 2019년 말까지만 해도 이 대표와 특관인의 지분율은 40.5%에 달했는데 2년이 안 되는 시간 동안 13%포인트(P) 넘게 하락한 것이다.

특히 이 대표의 지분율 하락이 눈에 띈다. 2020년 말 24.59%던 이 대표의 지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12.65%로 하락했다. 여기엔 이 대표가 지난해 상반기부터 보유 주식수를 줄인 영향도 있다. 작년 6월에만 10만주와 15만주를 차례로 장외매도하면서 이 대표의 지분율은 10%대로 떨어졌다. 잔여 3회차 BW 신주인수권과 4회차 전환사채(CB) 물량까지 고려하면 향후 이 대표의 지분율은 두 자릿수를 간신히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에프세미는 3회차 BW에 대한 매도청구권(콜옵션)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3회차 BW 콜옵션을 30%로 설정했지만, 이미 3회차 신주인수권 행사 물량의 93.3%가 주식으로 전환됐다.

알에프세미는 올해 4월 전환청구기간이 도래하는 4회차 전환사채(CB)에 대해 콜옵션 30%를 설정했다. 다만 행사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 4회차 CB가 주식으로 전환되면 부담은 더욱 가중될 예정이다. 전환 가능한 물량이 전체 주식수의 15.4%에 달하기 때문에 지배력 약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알에프세미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배력이 아직 안정적인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알에프세미 관계자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아직은 30% 수준이기 때문에 지배력 약화에 대해 걱정하는 단계는 아니다"며 "향후 지분 변화 추이에 따라 콜옵션 행사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