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글로벌본드 15억달러 발행 성공 [Korean Paper]3.25년 5.5억불, 5.25년 5.5억불, 10.25년 4억불 각각 발행 '역대 최대' 규모
김지원 기자공개 2022-01-11 17:43:35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1일 08: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석유공사가 1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RegS/144A) 발행에 성공했다.한국석유공사는 지난 10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투자자 모집을 선언(announce)하고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아시아와 유럽, 미국을 거쳐 11일(한국시간) 오전 북빌딩(수요예측)을 마감했다. 트랜치(Tranche)는 3.25년·5.25년·10.25년물 모두 고정금리부채권(FXD)로 구성해 3.25년물과 5.25년물에는 5.5억달러씩, 10.25년물에는 4억달러를 배정했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3.25년·5.25년·10.25년물 각각 동일 만기 미국 국채 금리에 60bp, 70bp, 90bp를 더한 수준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니셜 프라이싱 가이던스(IPG·최초 제시 금리)로 3.25년·5.25년·10.25년물에 각각 80bp, 95bp, 120bp를 제시했다. 트랜치별로 IPG 대비 각각 20bp, 25bp, 30bp씩 금리를 절감했다.
쿠폰(Coupon) 금리는 3.25년물과 5.25년물, 10.25년물 각각 1.750%, 2.125%, 2.625%다. 일드(Yield)는 각각 1.792%, 2.233%, 2.680%다.
이번 딜은 한국석유공사가 지닌 ESG 리스크로 인해 우려가 컸음에도 투심은 뜨거웠다. 북빌딩 개시 후 11일 오전 기준 아시아·유럽·미국 시장에서 약 46억달러의 주문을 모았다. 한국석유공사 역대 최대 모집 금액이다. 발행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던 ESG 리스크를 극복하고 넉넉하게 자금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프라이싱 직후인 11일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해 간발의 차이로 지정학적 리스크도 피했다.
이번 딜은 한국석유공사 단일 발행 기준 역사상 최대 규모다. 한국석유공사는 2017년에도 15억달러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 트랜치를 3·5·10년물로 구성했으나 이번에는 만기일 조정을 위해 각 만기별로 0.25년을 연장해 역대 최장 만기인 10.25년물 발행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번에 조달한 달러화로 상반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을 차환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한국석유공사의 국제 신용등급은 국가 신용등급과 동일한 AA급이다. 무디스와 S&P는 각각 Aa2, AA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미즈호증권, 산업은행, UBS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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