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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바이오 밑그림 윤곽…신약·투자 전문가 뽑는다 의료기기 등 여러 가능성 검토, 조직 개편 후 성과 '주목'

심아란 기자공개 2022-01-12 08:36:18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1일 14: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바이오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전문가 채용에 나섰다.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ICT 기술자는 물론 신약 개발과 투자 전문가를 물색해 눈길을 끈다. 다양한 분야에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바이오 사업의 윤곽을 잡아간다는 구상이다. 작년 말 조직 개편으로 '디지털&바이오헬스사업단'을 정비한 KT가 선보일 첫 성과에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전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바이오·디지털헬스케어 분야 경력 사원 채용 접수를 진행한다. 의료 이미지 관련 AI 기술 개발자, 특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임자를 찾는 가운데 신약 개발과 투자 전문가를 물색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신약 개발의 경우 KT가 사업 기반을 닦아 왔던 영역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그동안 KT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입을 추진하며 사이벨(Sibel), 한국노바티스 등 관련 역량을 보유한 기업과 MOU를 체결해 왔다.

지난해 미국 전자약 개발사인 뉴로시그마(NeuroSigma)와 MOU를 맺고 500만달러(약 60억원)의 지분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지만 전자약은 의료기기인만큼 의약품과는 다른 역량이 요구된다.

KT 채용 공고에 따르면 저분자 화합물, 세포·유전자치료제를 포함한 바이오 의약품 등 신약 개발 기술 관련해 분야를 한정 짓지 않고 유경험자를 찾고 있다.

KT 관계자는 "바이오헬스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다양한 가능성을 보고 있다"라며 "신약개발자 채용은 그동안 준비해 왔던 사업과 연계 업무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자체 연구소 등을 포함한 새로운 팀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KT는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인허가와 제품 설계 경력와 임상 컨설팅 경험을 가진 제약사 및 임상시험수탁기관(CRO) 경력자도 모집하고 있다. 바이오와 디지털 헬스케어 전 분야를 검토할 내부 역량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KT가 직접 쌓은 바이오 분야 역량을 M&A와 지분 투자 분야로 확대해 나갈지도 관심거리다. 이번에 초기 기업 발굴을 맡길 투자 전문가와 KT의 사업 전략과 연계된 M&A 딜을 책임질 사람을 동시에 뽑고 있다. 해당 채용에서는 5년 이상의 증권사 애널리스트나 창투사 및 신기사의 투자심사역 경력을 필수 조건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엑셀러레이터 펀드를 통해 디지털·바이오헬스 유니콘 기업 육성에 뛰어든 상태다. KT가 모태펀드 출자를 받아 200억원 규모의 '스마트 대한민국 KT 넥스트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펀드 운용은 쿼드벤처스가 맡고 있다.

KT는 2020년 구현모 대표 체제가 시작된 이후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정체성을 새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그 일환으로 대표 직속 미래가치추진실에 '디지털&바이오헬스 P-TF' 조직을 신설했으며 작년에는 조직 개편을 단행해 AI/DX융합사업부문으로 소속을 바꾸었다. 동시에 조직명에서 'TF'를 떼어내고 '디지털&바이오헬스사업단'으로 격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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