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LX인터, 벤처투자 확대...투자인력 확보 박차 CVC·얼리스테이지 경력자 모집, 친환경 포트폴리오 더 늘리나

이광호 기자공개 2022-01-14 09:11:56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1일 15: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X인터내셔널이 기존 석탄 관련 사업을 대체할 친환경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벤처투자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사업과 관련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꾸준히 투자하며 유의미한 네트워크를 확보할지 주목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은 최근 경영전략 투자기획 담당자를 채용을 진행했다. 투자기획·투자검토 관련 경력을 3년 이상 보유한 인력을 모집했다. 주 업무는 인수 대상 기업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적정성 심의, 투자실행 시 제반 리스크 분석 및 관리 등이다.

특히 우대사항이 눈에 띈다. 외부 산업 변화에 대한 민감도와 투자 시장 네트워크를 보유한 이를 선호한다. 또한 회계법인의 실사 관련 경험,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소속 경험, PE·IB 경험을 우대한다. 대규모 딜 또는 얼리스테이지(early stage) 단계 스타트업의 투자 심사 레코드를 확보한 자를 확보하는 데 열을 올렸다.

주요 키워드는 △투자 업계 네트워크 △CVC 경력 △얼리스테이지 스타트업 투자 경험으로 요약된다. 이는 앞으로 벤처투자에 힘을 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벤처투자에 특화된 벤처캐피탈(VC)처럼 벤처투자조합 등 펀드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투자 경험이 있는 투자심사역 등을 확보해 본계정을 통해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LX인터내셔널(옛 LG상사)은 LG그룹 품에서 벗어난 뒤 LX그룹의 주요 계열사로 자리매김했다. LG그룹에선 눈에 띄지 않았지만 LX그룹 내에선 '맏형' 역할을 하고 있다. 지배구조 개편과 함께 석탄 사업 비중 축소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LX 간판을 단 이후 벤처투자를 단행하며 눈길을 끌었다.

LX인터내셔널은 청정연료로 알려진 DME(디메틸에테르) 생산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프랜즈'를 관계기업으로 편입했다. 지분 8.66%를 보유 중이다. 사업 방향 전환을 잘 보여준 투자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친환경'이라는 큰 틀에서 새 포트폴리오를 구상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계의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도 맞닿아 있다.

LX인터내셔널은 충청북도가 진행한 '충북형 청정연(원)료 생산기지 기반구축 실증사업 업무협약'에서 바이오프랜즈와 인연을 맺었다. 시멘트산업과 연계해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해 메탄올과 DME 등 청정연료를 생산하는 내용이었다. 바이오프랜즈는 메탄올에서 DME를 생산한다. LX인터내셔널의 거래 품목엔 메탄올이 있다. 이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 중이다.

바이오프랜즈 다음 포트폴리오에도 관심이 쏠린다. LX인터내셔널은 신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는 특정 부서가 아닌 각부서가 협업해 투자를 검토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향후 투자팀을 꾸릴 경우 더욱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바이오프랜즈와 결이 비슷한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LX인터내셔널은 초기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 지분 3.23%를 취득했다. 퓨처플레이 주요 주주로 합류하며 벤처투자 시장에서 존재감을 알렸다. 기존 투자사와 협업에 이어 직접 투자를 단행하며 경험치를 쌓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벤처캐피탈 업계에선 LX 간판을 단 CVC가 설립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LG그룹이 CVC를 추진하고 있어서다. 이미 심사역들을 확보한 상태로 대표급을 찾는 단계다. 범 LG가인 LX 역시 비슷한 길을 걸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LX인터내셔널의 투자 행보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