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개선' 마이더스AI, 신성장 동력 발굴 속도낸다 美 자회사 MIM 60억 증자, 대마 부문 강화…보안 솔루션 보완 사업 물색
신상윤 기자공개 2022-01-14 08:30:39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2일 08: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나비스(대마) 사업 등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 '마이더스AI'가 재도약을 위한 재무구조 개선에 안간힘을 쏟는다. 수익 악화와 잦은 대주주의 손바뀜으로 재무건전성이 약해진 상황에서 유동성 확보와 구조조정에 속도를 낸다는 것이다. 대주주가 추가 자금 조달의 총대를 멘 가운데 주 사업의 손익구조가 개선돼 변화를 보이고 있다. 마이더스AI는 주 사업을 보완할 신규 사업 물색에도 나섰다.코스닥 상장사 마이더스AI는 오는 27일 미국 자회사 'MIM USA, Inc.'에 60억원 규모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MIM USA의 유상증자로 진행되는 이번 투자는 같은 날 발행할 마이더스AI 16회차 전환사채(CB)가 현물 출자된다. 미국에서 대마 사업을 영위하는 MIM USA는 이번 증자를 계기로 판매점 인수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대마 사업은 마이더스AI의 외형을 크게 키웠다. 마이더스AI는 지난해 3분기(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 589억원, 영업손실 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0배 넘게 증가했고, 영업손실 규모도 일부 개선됐다.
이와 관련 마이더스AI는 지난해 10월 100% 자회사 MIM USA를 설립해 MFM 지분 51%를 넘겼다. MFM 지분을 취득한 후 미국 대마관리국(BCC) 승인 과정에서 현지 법인이 소유하는 것이 절차 등 유리하다는 이유에서다. 또 매년 갱신해야 하는 라이선스 승인도 한국 법인의 자회사보단 미국 법인의 경우 수월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이더스AI는 대마 사업 진출과 맞물려 체질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주 사업인 정보 보안 솔루션은 그동안 누적된 적자로 신음했다. 특히 2016년부터 4년 연속 만성 적자로 마이더스AI는 현재 관리종목에 편입된 상황이다.
다만 지난해 3분기(별도 기준) 영업이익 2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면서 희망을 품은 것으로 전해진다. 정보 보안 솔루션의 신규 제품을 통한 매출 확대와 함께 판관비 절감 등으로 연간 손익구조도 개선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이더스AI는 올해 주 사업을 보완할 신규 성장동력 물색에도 나섰다. 재원은 최대주주 SA코퍼레이션이 맡았다. 내달 11일 마이더스AI가 발행할 17회차 CB를 인수할 예정이다. 이 자금은 타법인 증권 취득 목적에 사용될 전망이다.
문제는 잦은 증자와 CB 발행 등으로 약해진 체력은 약점이다. 최근에도 14회차 CB 투자자가 풋옵션을 행사하자 현금대신 11회차 CB로 대환했다. 이는 전환권 행사가 가능한 CB로 대환함으로써 현금 유출을 막고 장내로 전환 물량을 소화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최대주주 SA코퍼레이션 지배력은 기존 14.5%에서 13.2%로 희석된 상황이다.
마이더스AI 관계자는 "미국에서 진행되는 카나비스 사업은 판매점 추가 확보 등과 함께 건기식 진출 등으로 성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올해는 주 사업의 수익구조 효율화와 함께 성장을 이끌 추가 성장 동력을 인수하는 등 체질개선과 지배구조 안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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