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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페론, 기술이전·인력 충원 후 IPO 재도전 나이스·기보 A·A 평정...국전약품에는 치매치료제 L/O

임정요 기자공개 2022-01-14 08:28:07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3일 07: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샤페론이 지난 6일 코스닥 예심 청구로 1년 반만에 상장 재도전에 나섰다. 그 동안 국내 제약사와의 기술이전(L/O) 성과를 쌓았으며 임상 측면에서도 일부 진전을 보였다. 이번에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점도 이같은 부분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C레벨 인력도 새로 영입하며 IPO 의지를 보이고 있다.

샤페론은 2008년 서울대 의대 미생물학과 교수 성승용 대표가 설립했다. 2020년 9월 한 등급 차이로 기술성평가에 탈락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작년 11월 나이스평가정보, 기술보증기금에서 A·A 등급을 받았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NLRP3 염증복합체(인플라마좀) 억제제의 신뢰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페론의 인플라마좀 억제제는 여러 제형으로 다양한 적응증을 타깃해 개발되고 있다. 피부 도포형태로 아토피 치료제 '누겔'이 임상 2상을 진행중이며 정맥주사제형으로 코로나19 치료제 '누세핀'은 임상 2상을 완료한 상태다.

이 외 '나노항체' 파이프라인으로 CD47 타깃 항 PD-L1 면역항암제 '파필릭시맙', 코로나19 치료물질 '사빅시맙', 그리고 동아ST와 공동연구 중인 미공개 항암물질을 가지고 있다. 나노항체란 기존항체의 10분의 1 크기인 소형항체를 의미한다.

국전약품과의 기술거래 단행도 변화된 부분이다. 샤페론은 작년 3월 말 국전약품에 치매 치료제 누세린(NuCerin)을 기술수출했다. 국전약품과 개발하는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경구형이다. 국내 임상1상에 진입해 있다.

인력 변화도 있었다. 전문경영인인 이명세 공동대표(2020년 10월) 및 윤명진 CFO(2021년 4월)가 사페론에 합류했다. 이 공동대표 먼디파마, 한국애보트, 일라이릴리 필리핀법인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20년 경력을 쌓았다. 윤 CFO는 삼일회계법인 출신이다.

2020년 기술성 평가 탈락 이후에는 260억원 규모 시리즈 C 라운드를 실시했다. 2020년 말 감사보고서 기준 성 대표 지분율은 24.75%였다. 이듬해 4월에는 기술거래 파트너였던 국전약품이 2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현재 샤페론의 주요 FI는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유안타 인베스트먼트, 서울투자 파트너스, 포스코 기술투자, 무림 캐피탈, BNK 벤처투자, 알바트로스 인베스트먼트, JX 파트너스, 노바헬스케어 등 총 15곳이다.

내부통제 시스템도 강화한 상태다. 연초 발발한 오스템임플란트 대규모 횡령 사태도 여기에 한몫하고 있다. 윤 CFO는 "최근 전문컨설팅 업체를 통해 내부시스템 강화 방안을 실천에 옮기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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