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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운용, 자문 서비스로 연금 시장 '공략' 삼성증권 앱 통해 수수료 없이 포트폴리오 제공

윤기쁨 기자공개 2022-01-14 08:11:11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3일 11: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자산운용이 삼성증권과 손을 잡고 연금 관련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퇴직연금 시장을 선점해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자산운용은 지난달부터 삼성증권에서 연금계좌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투자자문 서비스를 시작했다. 투자자는 삼성증권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메리츠운용이 제공하는 개인연금(IRP)이나 퇴직연금(DC), 자율운용(ISA) 모델 포트폴리오 중 하나를 선택해 계약할 수 있다.

메리츠운용 관계자는 “자문연계 연금 관련 상품을 삼성증권 앱을 통해 판매하는 방식”이라며 “에쿼티팀에서 모델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고 자문수수료는 모두 무료”라고 말했다. 이어 “기회가 있어서 입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메리츠 퇴직연금 글로벌 성장형 △메리츠 퇴직연금 글로벌 인컴형 △메리츠 퇴직연금 MASTER 전략 등 9개 상품을 운용 중이다. 글로벌 성장형은 국내와 해외 성장 기업에 각각 주식 89%, 채권 10% 비율로 분산 투자한다. 글로벌 인컴형은 주식 35%, 채권 30%, 리츠 35%로 배당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ETF 브랜드인 MASTER의 경우 반도체, 이커머스, 인터넷, 통신서비스 등 한국 대표 기업들을 담은 ETF(상장지수펀드)로 운용된다.

삼성증권과 손을 잡은 배경은 퇴직연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올해 DC형 퇴직연금에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이 도입되면서 시장은 급격히 커질 전망이다. 그러나 자산운용사는 퇴직연금 사업자 라이센스가 없어 직접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현재 퇴직연금 사업자는 47곳으로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다. 존리 메리츠운용 대표는 판매사들이 주도하는 퇴직연금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를 꾸준히 내고 있다.

메리츠운용은 2009년 투자자문, 투자일임, 집합투자업 인가를 받으며 출범했다. 2015년에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자격도 취득하면서 공모에서 사모 펀드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해에는 ETF 브랜드 'MASTER'를 론칭하며 라인업 다양화에 나서고 있다. 현재 303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순자산은 1조7802억원 규모다.

현재 삼성증권에서 연금 관련 자문서비스를 시작한 자산운용사는 메리츠자산운용을 포함해 위너스자산운용, 얼터너티브자산운용, 대덕자산운용 등 4곳이다.

위너스운용은 △위너스WinGPS △위넛 콜럼버스 △위너스 FA △위너스 올웨더 등 24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다. 얼터너티브운용은 △얼터너티브 블록딜 △얼터너비트 강남사모님 등 5개, 대덕운용은 △피너츠 세이브머니 △피너츠 저칼로리 △피너츠 고탄고단 등 5개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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