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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ESG채권 찍는다...1500억 시설투자용 나신평서 관리체계 인증, 녹색 채권 적합성 '매우 우량'

오찬미 기자공개 2022-01-17 16:44:11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4일 14: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솔루션이 ESG채권을 추가 발행해 신사업 시설투자에 나선다. 태양광 셀·모듈 제조 공장 증축 등을 위한 선제적인 차입이다. 6개월 전 한국기업평가에서 ESG채권 인증을 받아 시설자금 1250억원을 차환한 데 이어 추가 조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번에는 나이스신용평가에서 ESG채권 관리체계(Framework)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 녹색채권에 대한 적합성이 '매우 우량'하다는 평가다.

한화솔루션이 이달 17일 공모채 수요예측을 통해 신규 시설투자를 위한 자금 1500억원(3년물)을 포함해 총 2300억원의 자금 모집에 나선다. 최대 4000억원을 증액 한도로 열어둔 상태다. 수요예측 분위기에 따라 증액을 하게 되면 시설 투자 등을 위해 자금을 더 확보할 수 있다.

한화솔루션은 케미칼사업에 이어 태양광 부문까지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투자자들의 니즈에 맞춰 녹색채권으로 자금 조달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향후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화석연료 기반 자산을 100% 수소발전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신재생 에너지 기업으로의 변화에도 힘쓰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이번에 녹색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큐셀 부문의 국내 사업장 태양광 셀/모듈 생산라인 전환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기존 생산라인을 개조해 대형 웨이퍼 생산라인을 도입하고 태양전지 셀 신기술(TOPCon)을 적용한 고효율 라인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인 TOPCon은 전자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비교적 낮은 모듈 작동 온도로 더 높은 효율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신평은 분류체계상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큐셀 부문 국내 사업장은 음성과 진천 두 곳에 있다. 음성사업장은 연간 2.9GW규모의 모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진천사업장은 연간 셀 4.5GW, 모듈 1.6GW규모로 단일공장 기준 국내 최대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셀/모듈 생산라인에 총 1824억원, 2023년에는 총 1012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나신평과 한기평으로부터 녹색채권 관리체계가 ICMA의 녹색채권원칙, 금융위와 환경부 의 녹색채권가이드라인에 부합한다는 인증 평가도 획득했다. 앞서 한기평은 한화솔루션에 'G1' 등급을 부여했다.

나신평은 이번에 투자대상에 대한 프로젝트의 적합성과 프로젝트 선정의 적정성, 자금관리의 적정성, 외부공시의 충실성 등을 따져 'G1' 등급을 산정했다. 그린워싱(Green washing) 리스크와 크레딧 이벤트 등도 평가됐다.

관리체계 인증은 녹색채권 원칙( Green Bond Principles), 사회적채권 원칙(SBP : Social Bond Principles), 지속가능채권 가이드라인(SBG : Sustainability Bond Guidelines) 등을 견줘 평가가 이뤄진다.

나신평은 "본 프로젝트는 태양광 발전 효율을 높여주고 발전량을 증가시켜 환경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1965년 한국화성공업으로 설립된 한화그룹 계열사다. 석유화학, 태양광, 첨단소재, 유통 등 사업을 하고 있다. 핵심사업인 석유화학 및 태양광 부문을 중심으로 지난 3년간 연결기준 1조원 규모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5월 ESG 경영체계 강화를 위해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석유화학 업종에서 나아가 신재생에너지로도 발을 뻗고 있다. 최대주주는 ㈜한화로 지분 37.3%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를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이 37.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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