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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 인프라용 사회적채권 발행 14일 1612억 규모 발행, 부산 산성터널 프로젝트 투입

이지혜 기자공개 2022-01-17 16:47:16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4일 18: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용보증기금이 SRI채권(사회책임투자채권, ESG채권) 발행을 확대하고 있다.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키워드 아래 신규 프로젝트를 꾸준히 확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는 산성터널 민간투자사업에 조달자금을 투입한다. 한국신용평가를 인증기관으로 택해 최고등급을 받았다.

신용보증기금이 14일 산업기반신보산성터널제이차유동화전문 유한회사(SPC)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사회적채권으로 설정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1612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만기구조는 3개월물, 6개월물, 9개월물, 21년물 등 네 가지로 설정했다.

신용보증기금이 세운 SPC가 사모 ABS로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부산산성터널㈜의 대출채권을 양수하는 데 쓰는 구조다. 부산산성터널㈜은 산성터널 민간투자사업의 시행자다. SPC는 부산 산성터널의 통행료 수입금이나 상환되는 대출채권 원리금으로 유동화사채의 원리금을 갚는다.

부산광역시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약 54개월 동안 부산 북구 화명동부터 금정구 장전동까지 직접 연결하는 터널 등을 지었다. 부산산성터널㈜이 당시 프로젝트에 투입한 자금을 신용보증기금의 지원 아래 재조달 하는 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사회적 편익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신용평가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텍소노미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접근이 용이한 사회인프라시설에 해당하는 프로젝트라고 봤다.

한국신용평가는 “산성터널이 부산시의 동서지역을 연결하는 중요 간선도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기존 도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운행시간을 단축하고 교통 혼잡 완화에 기여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신용보증기금의 사회적채권을 놓고 최고등급인 SB1으로 평가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해 12월에도 사회인프라시설 관련 프로젝트에 투입할 자금을 사회적채권으로 마련했다. 당시에는 제2 경인연결(안양-성남간) 고속도로의 사업시행자의 대출채권을 매입한 뒤 이를 기초자산 삼아 사회적채권을 찍었다. 영세 중소기업 지원 등 일반적 ABS가 아닌 특정 프로젝트나 사업시행자의 대출채권 매입 등 목적으로 사회적채권을 발행한 것은 당시가 처음이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해 1월부터 발행하는 모든 ABS를 사회적채권으로 찍고 있다. 점차 자금투입 프로젝트가 다양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이 ABS로 발행한 사회적채권은 5조원이 넘었다. 전체 SRI채권 발행사 가운데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빅 이슈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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