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젊은인재 발탁 '83년생 여성임원' 선임 이현숙 스킨케어연구소 상무대우 선임, 항노화 기술 ‘NEP 인증’ 주도
박규석 기자공개 2022-01-18 08:05:28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7일 13: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콜마가 남성 중심의 보수적인 조직문화 탈피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젊은 여성 임원을 등용해 조직의 유연성과 전문성 등을 확보하는 데 역량을 모으는 분위기다.17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이현숙 한국콜마종합기술원 스킨케어연구소 팀장을 상무대우로 선임했다. 그는 이번 인사에서 고속 승진한 케이스로 입사 14년 만에 임원 배지를 달았다. 그간 추진해온 화장품 연구개발(R&D)의 성과를 높게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눈에 띄는 점은 이 상무대우의 나이가 한국콜마의 기존 임원진의 연령대와 비교해 현저히 젊다는 대목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한국콜마 임원진의 평균 나이는 만 52세로 대부분이 1960년대 후반에서 1970년대 중반 사이다. 올해 이 상무대우의 나이가 만 38세(1983년)라는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인사다.
그가 한국콜마에서 보기 드문 여성임원이라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한국콜마는 그간 제조기업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남성중심의 보수적인 인사 기조가 주를 이뤘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공시된 전체 임원의 수는 36명으로 이중 여성임원은 강윤혜 플랫폼사업그룹장이 전부였다.
이러한 인사 기조 속에서 이 상무대우가 임원에 선임된 것은 그동안의 연구 성과 등을 높게 인정받았기 때문이란 게 업계 평가다. 실제 그는 이번 임원 승진에 앞서 지난 2017년에는 책임연구원에서 수석연구원으로 특진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성과는 이온에 안정화된 화장료 조성물 개발과 인삼발효열매추출물을 함유한 고효능 화장품 조성물 및 제조 특허협력조약(PCT) 출원, 항노화 성분이 손상된 피부 세포에 빨리 흡수될 수 있도록 하는 '특화 전달 기술' 개발 및 특허 출원 등이다.
특히 ‘특화 전달 기술’은 한국콜마가 화장품 ODM업계에서 처음으로 국가기술표준원 인증인 NEP(New Excellent Product)를 받는 토대가 됐다. NEP 인증은 국내에서 처음 개발되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적용시킨 우수 제품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해당 기술은 한국콜마의 고객사인 애터미의 ‘앱솔루트 셀랙티브 스킨케어’에 적용됐으며 기술 개발과 더불어 제품 개발 역시 이 상무대우가 주도했다.
다만 이 상무대우가 맡을 구체적인 업무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한국콜마종합기술원은 지난 인사에 따른 세무적인 변동이 지속되고 있다. 모든 내용이 외부에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기존 한상근 스킨케어연구소장이 부원장으로 승격되면서 관련 빈자리는 홍인기 전 융합기술연구소장이 맡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상무대우가 스킨케어연구소에 남아 한 소장을 보좌할지 아니면 다른 파트로 이동될지는 2월 중에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지난해 말 한국콜마그룹은 2022년도 정기임원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현숙 상무대우 역시 당시 인사에서 그동안의 성과 등을 인정받아 신규 임원으로 선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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