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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순자산 75조 청사진]박정호의 '믿을맨' PY와 3MD 전진 배치⑤반도체·ICT 인사이트, 트랙레코드 주목…투톱 CIO 체제→윤풍영 단일 체제

이장준 기자공개 2022-01-24 15:26:56

[편집자주]

SK텔레콤으로부터 비통신 자회사를 품고 출범한 SK스퀘어. ICT 전문 투자지주회사를 지향하며 2025년까지 순자산가치(NAV) 7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현재 24조원 정도로 추정되는 NAV를 4년 내 3배 이상 끌어올려야 한다.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를 잇는 'ICT 연합' 중심에 선 SK스퀘어. SK그룹의 새로운 총아로 떠오르는 이 회사의 청사진을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8일 09: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스퀘어는 반도체 및 ICT 투자 전문회사를 표방한다. 이들 분야에 대한 인사이트와 트랙레코드(Track Record)를 갖춘 인사들의 '맨 파워'가 곧 SK스퀘어의 경쟁력이다. 박정호 SK스퀘어 대표이사 부회장은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에서 검증된 '믿을맨'을 전진 배치했다.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서는 이른바 PY, 윤풍영 최고투자책임자(CIO)의 손을 거치지 않을 수 없다. 본래 투자영역을 분담해 두 명의 CIO를 배치할 계획이었으나 아직 추가 선임이 없어 그에게 더욱 힘이 실린 양상이다. 윤 CIO를 도와 건건이 프로젝트 성격으로 투자를 돕는 3명의 MD(Managing Director) 역시 눈길을 끈다.

◇미완의 조직 구성, 윤풍영 CIO에 실린 힘

본래 SK스퀘어는 조직을 CIO1과 CIO2로 나눠 '투톱'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었다. 반도체와 ICT 부문 투자를 총괄할 인물을 한 명씩 배치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합류가 예상된 노종원 SK하이닉스 당시 부사장(현 사업총괄 사장)이 조직에 남게 되면서 SK스퀘어 CIO2 수장 자리는 아직 공석으로 남아 있다.

이에 따라 윤풍영 CIO1 조직 수장이 사실상 단일 CIO로서 전체 투자를 총괄하고 있다. 1974년생인 윤 CIO는 공대생 출신으로 IBM코리아 개발자로 경력을 쌓다 2007년 SK텔레콤으로 적을 옮긴 인물이다.

그는 이후 박정호 현 SK스퀘어 대표와 유영상 현 SK텔레콤 대표를 따라 줄곧 재무기획·전략담당 업무를 수행했다. 2016년에는 유 대표와 함께 박 대표를 따라 SK㈜로 이동했다가 다시 SK텔레콤에 복귀할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가 관여한 대표적인 딜은 SK텔레콤뿐 아니라 SK그룹을 통틀어서도 가장 굵직한 하이닉스 M&A다. SK㈜ C&C와 홀딩스 합병 작업부터 11번가 분할 및 펀딩, 지상파 3사와 합작한 OTT 서비스 웨이브(wavve) 출범 역시 그의 손을 거쳤다. 반도체와 ICT 부문을 두루 갖춘 M&A 경험을 바탕으로 SK텔레콤에서 분할 탄생한 신설법인(SK스퀘어)에서도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SK스퀘어 관계자는 "CIO2 조직이 아직 없어 역할과 책임(R&R)이 뚜렷하게 나눠져 있지는 않다"며 "윤풍영 CIO가 사실상 회사의 투자를 총괄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출처=SK스퀘어

◇3인의 MD 키워드는 'IPO·반도체'

윤 CIO를 도와 투자의 중심을 잡고 있는 허석준 MD, 송재승 MD, 김준한 MD 등 3명의 인물들도 빼놓을 수 없다. 허 MD와 송 MD의 경우 2018년 박정호 당시 SK텔레콤 사장이 글로벌 IB와 컨설팅 업계 책임자급 인사를 대거 영입할 당시 유입된 인물들이다.

허석준 MD는 스탠다드차타드(SC)PE코리아 대표, CVC캐피탈 한국 대표 등 24년에 달하는 사모펀드(PE) 경력을 자랑한다. 2018년 M&A 전문 인력으로 영입돼 SK텔레콤 프라이빗 플레이스먼트(Private Placement) 그룹장을 맡았다. 미국 최대 미디어 기업 컴캐스트와 제휴를 비롯해 e스포츠 법인 티원(T1) 공동 설립, 싱가포르·태국 1위 통신사 싱텔과의 합작사 설립 등이 그의 작품으로 꼽힌다.

송재승 MD는 PwC나 골드만삭스와 같은 대형 IB에 몸담았고 사업개발 업무를 담당한 인물이다.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전무를 거쳐 2018년 SK텔레콤 식구가 됐다. 79년생으로 이들 중 가장 젊은 피다. 신사업과 M&A를 담당하는 코퍼레이트 디벨롭먼트(Corporate Development) 그룹장을 역임하며 옛 ADT캡스(현 SK쉴더스), 티브로드 딜 등에 관여했다.

이들은 SK스퀘어 자회사 기업공개(IPO) 미션도 주도하고 있다. 허 MD는 원스토어 IPO를 담당하고 송 MD는 SK쉴더스 IPO를 책임지게 됐다. 이들은 현재 각각 원스토어와 SK쉴더스의 기타비상무이사로도 이름을 올려 자회사와 소통도 담당한다.

김준한 MD는 SK스퀘어 내에서 이들과 다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SK스퀘어의 자회사인 드림어스컴퍼니와 SK하이닉스에서 전략투자 업무를 담당했다. 지난해까지 SK하이닉스에서 코퍼레이트 디벨롭먼트 담당을 맡다 SK스퀘어 탄생과 함께 적을 옮겼다.

지난해 SK하이닉스가 키파운드리를 인수하고 인텔의 낸드플래시사업부 인수 1차 관문을 통과했는데 수년 전 이들 딜을 추진하는 단계부터 기여했다는 후문이다. 반도체 투자 역량을 높이 평가해 SK스퀘어 핵심 멤버로 데려온 것으로 풀이된다.

*출처=SK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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